- 김애란
- 조회 수 1902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일이 잘 됩니까?>
이 물음은 내가 마음에 드는 누구에게나 하는 인사다.
왜냐하면 이 물음에 <예>라고 대답할 수 있으면
그 이상 더 물을 필요가 없으며 안심해도 좋기 때문이다.
조각가 로댕은
인간처럼 일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그것처럼 일 할 것>.
이것이 로댕이 자신있게 정한 일이었다.
사람들은 일의 참다운 의미를 알게 되기 전까지는
잘못된 일에서 벗어나고 해방되기 위해서
일에 맞서는 여러가지 오락들을 만들어냈다.
조급한 마음으로는 일을 즐길 수도
잘 해내기도 힘들다.
좀 천천히 기다릴 수가 있다면,
그리고 오랫동안 인내할 수가 있다면
우리에게는 어느새 <참다운 일>이
어느 만큼이라도 우리의 것이 된다.
로댕은 어느날 또 이렇게 말했다.
<일하는 것,그것은 우리를 쉬게 만든다.>
잘 하는 일,
자연처럼 호흡하며 할 수 있는 일,
쉼을 따로 갖지 않아도 일하면서 동시에 쉬게 만드는 일을
찾은 사람은 행복한 이다.
추신:가을이 깊어갑니다.
깊어 가는 가을마냥
하늘도 그 깊이를 알 수 없는 푸르름으로 눈부십니다.
오늘,당신의 이마를 흔드는 햇살을 보았다면,
당신의 목덜미를 따스하게 데우는 햇살을
손으로 가만히 만 질 수 있다면 그 때 나를 기억하시길.
그 때 내가 당신에게 살짝 다녀갔다는 것을.
-蘭이-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08 |
---->[re]사진 - 아스펜도스2 ![]() | hide | 2005.03.01 | 1627 |
307 | 구변경연-함성 영남권 창립 10주년 모임공지! | 운 전 | 2017.07.11 | 1626 |
306 | 오월의 편지 [3] | idgie | 2007.05.18 | 1626 |
305 | 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 | idgie | 2007.04.01 | 1626 |
304 | 5월 꿈벗 전체모임 1차 안내 [4] | <몽실이>송창용 | 2006.03.22 | 1625 |
303 | 한아름꿈을 현실로 접근시키기 [3] | 韓雅林아버지 | 2005.01.25 | 1625 |
302 | 마음에 담고 [7] | 김성렬 | 2006.11.01 | 1624 |
301 | -->[re]동행자 구함! | 흐르는강(김영훈) | 2005.11.16 | 1624 |
300 | 평범한 사람이 성공하기 [1] | 와우리 | 2005.03.04 | 1624 |
299 | 風茶雨酒 | epiphany | 2004.08.18 | 1624 |
298 | 둘 사이의 거리란... | 진정한 바보 | 2004.06.07 | 1624 |
297 | 약속을 지켜야죠*^^* | 이수정 | 2006.09.16 | 1623 |
296 | 일주일간 서울을 비웁니다. [2] | 귀한자식 | 2006.09.15 | 1623 |
295 | 삶의 목적은...? [1] | 김진철 | 2004.11.26 | 1623 |
294 | 음악회에서 [4] | 교정 한정화 | 2007.06.27 | 1622 |
293 | 그대 잠든 새벽 더듬어 | idgie | 2006.12.03 | 1621 |
292 | 반갑습니다. 팬입니다. [2] | 배영호 | 2006.09.08 | 1620 |
291 | 폐허이후 [1] | <몽실이>이은미 | 2005.09.20 | 1620 |
290 | 풍성한 한가위 되세요! [1] | 서정애 | 2005.09.16 | 1620 |
289 | 메모 하나 | idgie | 2005.02.25 | 1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