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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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집에 일찍 들어왔습니다. 오후 5시경...
집사람은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도서관에 갔나 봅니다. 조금 있으면 오겠지요.
손을 씻고 평상복으로 갈아 입은후 컴퓨터를 켰습니다. 목적없이 이런저런 싸이트들을 부랑하다 문득 모 뮤직방송으로 마우스가 옮겨지더군요.
아무 주저없이 Anne Murray 의 [You needed me] 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소파에 푹 파묻혀 지긋히 눈을 감고, 그 노래를, 가사를, 앤 머레이의 그윽하고 따뜻한 목소리를 명상하듯 느껴보았습니다...
대학시절 그녀가 참 좋아했던 노래인데...
그녀의 걸음걸이, 제가 가장 좋아했던 것이 바로 그녀의 그 걸음씨였습니다. 무척 단아한 모습으로, 그토록 흔들림없이 안정된 모습의 걸음걸이를 저는 이제껏 본 적이 없습니다. 뭐랄까...걸음걸이 속에 그 사람의 모든 인격이 그대로 배어나온다고 할까요...수줍은 듯 그러나 확신에 찬 걸음씨...
문득 영화 [박하사탕]이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저도 "나 돌아갈래 !!!" 라고 외치고 싶습니다...눈물이 나도록...
사는게 정말 힘드네요...다들 어떠신지요...
가정을 지키고 생활한다는게 무거운 짐을 진 것 같아 어떨 땐 내려놓고 싶기도 했는데, 며칠전 어떤 분의 말처럼 "등산할 땐 등짐의 무게가 있어야 산을 더 잘 오를 수 있다"는 말을 들으니, 이만한 것도 행복이려니 싶습니다...
그래요...매일 하루도 걸르지 않고 구본형 선생님의 이메일을 받고 이 커뮤니티를 방문하면서 마음의 양식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하더니, 꽤 춥군요...
이렇게 아름다운 기억을 회상할 수 있게 해준 기억 저편의 그녀에게
그리고 구본형 선생님과 여기에 오신 모든 지인들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IP *.215.28.240
집사람은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도서관에 갔나 봅니다. 조금 있으면 오겠지요.
손을 씻고 평상복으로 갈아 입은후 컴퓨터를 켰습니다. 목적없이 이런저런 싸이트들을 부랑하다 문득 모 뮤직방송으로 마우스가 옮겨지더군요.
아무 주저없이 Anne Murray 의 [You needed me] 를 틀었습니다. 그리고 소파에 푹 파묻혀 지긋히 눈을 감고, 그 노래를, 가사를, 앤 머레이의 그윽하고 따뜻한 목소리를 명상하듯 느껴보았습니다...
대학시절 그녀가 참 좋아했던 노래인데...
그녀의 걸음걸이, 제가 가장 좋아했던 것이 바로 그녀의 그 걸음씨였습니다. 무척 단아한 모습으로, 그토록 흔들림없이 안정된 모습의 걸음걸이를 저는 이제껏 본 적이 없습니다. 뭐랄까...걸음걸이 속에 그 사람의 모든 인격이 그대로 배어나온다고 할까요...수줍은 듯 그러나 확신에 찬 걸음씨...
문득 영화 [박하사탕]이 다시 보고 싶어지네요...
저도 "나 돌아갈래 !!!" 라고 외치고 싶습니다...눈물이 나도록...
사는게 정말 힘드네요...다들 어떠신지요...
가정을 지키고 생활한다는게 무거운 짐을 진 것 같아 어떨 땐 내려놓고 싶기도 했는데, 며칠전 어떤 분의 말처럼 "등산할 땐 등짐의 무게가 있어야 산을 더 잘 오를 수 있다"는 말을 들으니, 이만한 것도 행복이려니 싶습니다...
그래요...매일 하루도 걸르지 않고 구본형 선생님의 이메일을 받고 이 커뮤니티를 방문하면서 마음의 양식을 얻고 있습니다...
오늘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하더니, 꽤 춥군요...
이렇게 아름다운 기억을 회상할 수 있게 해준 기억 저편의 그녀에게
그리고 구본형 선생님과 여기에 오신 모든 지인들에게
하느님의 축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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