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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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부인이 꿈을 꾸었는데, 장터에서 새로 생긴 가게에 들어가 보니 놀랍게도 계산대에 하나님이 서 계셨다.
"여기서 무얼 팔고 계세요?"하고 부인이 물었다.
"네 마음에 원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하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다.
자기가 들은 말을 거의 믿기가 어려웠지만, 부인은 한 인간이 바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들을 청하기로 결심했다.
"마음의 평화와 사랑과 행복과 지혜와 두려움에서 해방되는 자유를 주세요"하고 부인은 말했다. 그리고 또 생각이 나서 덧붙여 말씀드렸다.
"저만을 위해서가 아니고요. 지상의 모든 사람을 위해서요."
하나님께서 미소를 지으셨다.
"네가 오해를 한 것 같구나. 얘야 우리는 여기서 열매는 팔지 않는단다. 씨앗만 팔지."
* 하루 휴가를 맞아 이전에 읽었던 앤소니 드 멜로 신부님의 '개구리의 기도'를 다시 읽으면서... 하나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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