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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2월 17일 05시 07분 등록

Quint Buchholz 그림.





Lighthouse in the Fog







Lighthouse, possibly








Evening Performance



낚시여행에 동행했습니다.
바다곁에서 하루를 보내고 역시 바다를 헤맵니다.

이곳 좋아했던 아름다운 작은 마을..

피정지 공고지는 비경입니다.
와현마을은 옹기종기 참 아름답습니다.
그 곁 예구마을은 정겹습니다.

..그러나

황량하고 눈물나게 부서져버렸습니다.
바다곁 작은집들은 컨테이너집들로 변했습니다.
선착장은 부서져 내리고 길은 아직 돌멩이투성입니다.


작년태풍 '매미'의 힘입니다.
복구여정 아직 입니다.
젊은이는 분노하고 노인은 표정없이 웃습니다.


저녁 8시 무렵이라 해일이 마을을 덮치는걸 눈으로 보았다고 합니다.
휘감아 치는 파도꼬리에
배를 잃지 않으려고 그 와중에 배를 풀어 바다에 띄웠다고 합니다.

다행히 이 마을은 사람은 잃지 않았다고 합니다.

광폭한 자연의 힘을 느낍니다.
밤바다는 한층 어둡고 춥습니다.
그리움과 막막한 마음으로 바다를 봅니다.

그들도 그 누구도 살아야지 어쩌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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