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나를 생각하는 시간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당신은 누구인가
조용히 나를 생각하는 시간은
그다지 많지 않다.
무엇으로 나는 행복을 느끼는가
나는 무엇을 위해서 살아야 하는가
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상념이
새벽빛에 닿을 때 쯤
그래 한 번 맛있게 살아보는 거야
내가 누구인가는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이 어떻게 말을 하던
더더욱 중요하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정성을 다하는 것이다.
단 한사람에게라도
작은 힘이 될수 있다면
그것으로 영광스러운 것이다.
조용히 나를 생각하는 시간에는
맑은 힘이 솟아서 좋다.
맛있는 하루를 염원하며.
- 해정 김용화 (바다와 등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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