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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22일 09시 55분 등록
Birches

- Robert Lee Fr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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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was I once myself a swinger of birches.
And so I dream of going back to be.
It's when I'm weary of considerations,
And life is too much like a pathless wood
Where your face burns and tickles with the cobwebs
Broken across it, and one eye is weeping
From a twig's having lashed across it open.
I'd like to get away from earth awhile
And then come back to it and begin over.
May no fate willfully misunderstand me
And half grant what I wish and snatch me away
Not to return. Earth's the right place for love:
I don't know where it's likely to go better.
..............

나도 한때는 자작나무를 타던 소년이었다.
그래서 그 시절로 돌아가길 꿈꿀 때가 있다.
내가 심려에 지쳤을 때
그리고 인생이 길 없는 숲속과 너무나 같을 때
얼굴이 거미줄에 걸려 얼얼하고 간지러울 때
작은 나무 가지가 내 한쪽 눈을 스쳐 눈물이 흐를 때
더욱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어진다.
나는 잠시 세상을 떠났다가
다시 돌아와 새로 시작하고 싶다.
운명이 나를 잘못 이해하고 내 소원을 반만 들어주어
다시 돌아오지 못하도록, 아주 데려가 버리지는 않겠지.
이 세상은 사랑하기에 좋은 곳이기에
여기보다 더 나은 곳이 어딘지 나는 알지 못한다.

- '자작나무'中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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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여행 도중 박영희 선생님께서 나직한 목소리로
곱게 읊으셨던 자작나무 시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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