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 조회 수 149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한 청년이 날 찾아 왔습니다. 그는 웹 엔지니어입니다. 우린 함께 몽골을 다녀왔습니다. 함께 밥을 먹고, 빗 속의 산길을 드라이브하여 역시 산 속에 있는 찻집에서 커피를 마셨습니다. 가을비는 조용히 왔고 우린 간혹 몇 마디씩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도 나도 말이 많은 사람은 아니니까요.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어요. 아마 그도 이렇게 들었겠지요.
“ 같은 일에 관심이 있는 서로 믿을 수 있는 두 세 사람 정도면 꼭 어느 회사에 취직하지 않아도 서로 기본적 독립성을 지키면서 돕고 기대어 먹고 살만하다. 전문적 1인 기업이 되려면 자본의 동업이라기 보다는 기술의 동업이 가능해야한다. 성과와 보상 그리고 작업에 대하여 엄격히 서로 지켜야할 몇 가지 원칙에 공감하면 잘 지낼 수 있다. ”
직업과 처음 맺어지기가 어렵지요. 그리고 좋은 사람들과 처음 서로 맺어지기가 어렵겠지요. 오늘은 서로가 서로에 대한 선택이 가능한 만남을 주선하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이 만남을 통해 서로 평생의 직업을 고르고, 평생의 비즈니스 파트너를 구해, 훌륭한 1인 기업을 만들어 갈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그의 전화 번호는 011-9034-9226입니다. 믿을 수 있는 파트너를 원하며,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되어 줄 수 있는 웹 디자이너는 그에게 연락하여 서로 만나 보도록 하세요.
마르크 샤갈이 한 말이 생각납니다.
“ 나는 그림을 선택했다. 나에게 그림은 빵과 마찬가지로 살아가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것이다. 그림은 나에게 창문 같은 것이다. 나는 그곳을 통해 다른 세계로 날아간다”
자신과 어울리는 좋은 직업을 선택하고, 서로 좋은 파트너로 선택되어, 함께 날아 갈 수 있는 서로의 창문이 되길 바랍니다.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26 | -------->[re]Sunday Market [1] | 사진 | 2006.02.11 | 1516 |
125 | 정체성을 찾는 여정중에 만난 좋은 책 | 아이덴티 | 2005.12.13 | 1515 |
124 | ---------->[re]그녀의 소식 6 | idgie | 2006.05.22 | 1512 |
123 | 1차 휴가중 | 일권 | 2004.06.15 | 1511 |
122 | 당신에게도 날아든 징표들 | 고고수 | 2015.05.04 | 1510 |
121 | 흔들리는 나뭇가지를 보면서... | 진정한 바보 | 2004.06.06 | 1510 |
120 | 다시 도약을... | 심민정 | 2006.10.07 | 1507 |
119 | -->[re]싱가폴의 힘 | 사진 | 2006.02.11 | 1503 |
118 | -->[re]책, 생각, 실행 | 홍승완 | 2004.07.10 | 1502 |
117 | -->[re]감사의 말씀... | 이재호 | 2004.02.25 | 1500 |
» | 서로의 창문 | 구본형 | 2004.09.20 | 1497 |
115 | ---->[re]The Motorcycle Diaries | 풀 | 2004.09.23 | 1497 |
114 | ... | idgie | 2007.07.15 | 1496 |
113 | 무시무시한 손님 | 보리수 | 2015.08.04 | 1495 |
112 | 오해 | epiphany | 2004.09.13 | 1495 |
111 | -->[re]몽골여행 추가 모집 마감 | 구본형 | 2004.06.24 | 1494 |
110 | 봄날은 간다 | 김진섭 | 2004.04.09 | 1494 |
109 | 우리가 호흡을 나눈다는 것 | idgie | 2006.05.22 | 1493 |
108 | 마음이 깨끗해 지는 방법 | 노브레인 | 2004.05.25 | 1493 |
107 | 재능계발 전문가 - Talent Identification Developer | 원아이드잭 | 2006.05.31 | 14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