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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무량한 햇빛, 청명한 하늘, 아파트 뒷 산에 올라 흰머리를 풀어 일렁이는 억새의 모습에서 스산한 바람을 보았습니다. 그 적막한 숲속에 있는 무덤들을 보며 죽음을 삶의 연장선에 두어 단지 옷을 갈아 입는 것일 뿐이라는 말이 떠 올랐습니다. 그것과 대면해서 초연하고 의젓한
품위를 갖기 위해서는 결국 생활을, 사람을, 그리고 인생을 웃는 겸허한 사랑의 마음을 놓치지 않는 길 뿐임을 깨달았습니다. 이제 빛과 색
의 아름다움이 극에 이르는 가을의 "소멸식"을 곧 접하겠군요. 모두들
단 한 사람라도 서운하게 하지 않는 가을을 보낼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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