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자유

주제와

  • epiphany
  • 조회 수 2587
  • 댓글 수 4
  • 추천 수 0
2004년 11월 10일 23시 47분 등록





북풍은 흰구름을 불러오고
北風吹白雲

만리 길에 분하를 건넌다
萬里渡河汾

낙엽이 떨어지는 것을 보니 마음이 벅차올라
心緖逢搖落

가을이 지는 소리를 차마 들을 수가 없구나
秋聲不可聞

- 분상경추 汾上驚秋(분하를 건너던 중 가을에 경탄함), 초당(初唐) 詩人 소정.


-------------------------------
아름다운 자신을 스스로 떨궈버리는
이 가을의 나무들은 때를 아는 듯.
식시무자위준걸識時務者爲俊傑이라 한다면
나무들은 모두 준걸들일 것.
자신을 비우고 새로운 계절을 준비하는 때를 안다.



<사랑해요 - 고은희, 이정란>
IP *.237.200.165

프로필 이미지
구본형
2004.11.11 08:09:09 *.229.146.63
몽골에 갔던 그 사람들. 함께 이 길 걸으면 웃음 낭자하련만. 다시 생활 속에 들어와 어찌들 지내시는 지. 몇 사람은 기원 선생 출사표 던지던 날 얼굴 보았건만, 그대 얼굴 그 속에 없었다네. 그대 어찌 지내시는가 ?
프로필 이미지
epiphany
2004.11.11 20:34:03 *.58.16.178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기원님 출사표(?) 던지던 날 참석치 못해 아쉬웠습니다. 소장님, 그리고 함께 했던 분들 뵙고 안부 여쭙지 못해 죄송스러웠습니다. 언제 한번 뵐 수 있었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새 책 출간하신 거 축하드립니다. 내내 평안하고 건강하시기를...
프로필 이미지
노브레인
2004.11.12 00:06:08 *.104.208.188
은행잎이 겹겹이 쌓여 뒹구는 모습을 보며 새삼 늦가을의 평온함을 느끼는 하루였답니다.
프로필 이미지
아리아드네
2004.11.12 11:11:40 *.118.77.70
대학교때 이렇게 아름다운 가을 풍경속에서 아주머니 한분이 리어카에서 과일을 팔고 있었어요. 아! 너무 멋지다. 전 정말 그 아주머니까지 풍경이었고 그래서 더 감동적으로 보였어요. 옆에 친구가 `그 아주머니가 너 멋지게 보이라고 장사하신다고 생각하니? 저 속에 모든것들은 절실한 생존이 있는게 아닐까?` 전 그 후로 아름다운 풍경을 아름답다기보다 그냥 그 자체로 의미가 있겠지. 내 감정적 사치를 위해 있는건 아닐거야. 이렇게 조심스럽게 보는 습관이 생겼어요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74 꿈벗 봄소풍은 언제하려나 [28] [15] 운제김달국 2010.04.07 117554
3573 엑스터시 가설 바람95 2016.08.19 44455
3572 구본형 MBC TV 특강 - 11월 26일 수요일 1:35분 [6] 부지깽이 2008.11.24 38619
3571 Love Virus 그림엽서 신청하세요 file [1] 타오 한정화 2014.10.31 29533
3570 자연을 그.리.다. 생태드로잉 수업합니다! file 미나 2014.09.10 26487
3569 파일첨부 안되는 경우 참고하세요 file [20] [10] 관리자 2008.12.30 23916
3568 <내 인생의 첫 책쓰기>프로그램에 참여할 22기를 모집합니다 오병곤 2022.06.21 22363
3567 한쪽 방향으로만 도는 기어 file [1] [29] 한정화 2009.11.29 22008
3566 -->[re]사이트 개편에 적응이 안되네요^^ [1] 운영자 2003.01.22 21797
3565 연구원/꿈벗 리프레쉬 강좌 참여자 모집 [4] 부지깽이 2012.10.31 16771
3564 이직 이야기 3- 이직 후 적응이 어려운 다섯가지 이유 [2] [1] 교산 2009.02.12 16590
3563 MBC 다큐멘터리 가장슬픈 이야기 풀빵엄마... 강호동 2010.01.06 15342
3562 -->[re]사이상에서의 명칭(인격) 대해 [6] 테리우스 2003.01.26 15276
3561 책을 읽다 보니, [1] 구본형 2003.02.05 14999
3560 꽃동네에서 꽃은 떨어졌다 [2] [1] 꽃동네후원자 2003.01.29 14579
3559 <삼성레포츠센터> 글쓰기입문강좌 4주 [1] 한 명석 2014.12.11 14170
3558 20대를 위한 나침반 프로그램 안내 file [22] 박승오 2008.12.22 13663
3557 사이상에서의 명칭(인격) 대해 오태진 2003.01.26 13509
3556 책을 다시 읽으며........ [3] 이운섭 2003.01.28 13499
3555 자연의 마음으로 구본형 2003.02.03 133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