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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25일 10시 59분 등록

Stopping by woods on a snowy evening

Whose woods these are I think I know.
His house is in the village, though;
He will not see me stopping here
To watch his woods fill up with snow.

My little horse must think it queer
To stop without a farmhouse near
Between the woods and frozen lake
The darkest evening of the year.

He gives his harness bells a shake
To ask if there is some mistake.
The only other sound's the sweep
Of easy wind and downy flake.

The woods are lovely, dark, and deep,
But I have promises to keep,
And miles to go before I sleep,
And miles to go before I sleep.



눈 오는 저녁 숲 가에 서서

이 숲이 누구 숲인지 알 것도 같다.
허나 그의 집은 마을에 있으니
내가 자기 숲에 눈 쌓이는 걸 보려고
여기 서 있음을 알지 못하리.

내 작은 말은 이상하게 여기리라,
한 해 중 가장 어두운 날 저녁
숲과 얼어붙은 호수 사이
가까이 농가도 없는 곳에 멈추는 것을.

말은 방울을 흔들어 댄다.
뭐가 잘못됐느냐고 묻기나 하듯.
다른 소리라곤 스치고 지나는
바람소리와 솜털 같은 눈송이뿐.

숲은 아름답고, 어둡고, 깊다.
하지만 난 지켜야 할 약속이 있고
잠들기 전에 갈 길이 멀다.
잠들기 전에 갈 길이 멀다.


IP *.58.18.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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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2005.01.19 06:53:10 *.201.224.98
인생은 '결과보다 과정'이 중요하다며 세인의 평가보다는, 자신과의 약속인 이상을 향해 나아가는 데에 가치를 두고 평생을 사셨던 미국의 국민시인 로버트프로스트 . 이 추운 아침 귀한 시 올려주신 epiphany님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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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욱
2005.01.20 20:01:23 *.255.160.184
뭔가 있는거 같은데,,,-_ㅡ^ 다시 읽어 봐야겠네요~ 집중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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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바람
2005.01.24 20:27:49 *.229.146.42
지나간 날들은 흘러갈 뿐아니라 되돌아 오기도 한다네. 그래서 과거에는 늘 배울 게 있고 싸울게 있지. 과거에 대한 의무이기도 하니 부디 묻어만 두려 하지 마시게. 전화했는데 통화하지 못했다네. 예이츠 시 아직 기억한다네. 우리 모두 젊고 어리석어 그 때 알지 못했던 것들하지 못했던 것들이 많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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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iphany
2005.02.02 15:20:32 *.127.12.223
한희주/저도 감사..^^ 박상욱/ㅋㅋ..^^ 몽골바람/그게...묻어두려는 마음이군요..;; 전화하신거 나중에야 알았습니다. 바로 전화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회한이란 게 쉬 물러나는건 아니겠지요..-_-;; 고맙습니다. 터키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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