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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월 26일 16시 10분 등록
비온 뒤 날씨가 참으로 맑습니다.
제주도에는 벌써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도 들려옵니다.
이 곳 포항에서도 좀 성급하지만 봄기운이 느껴집니다.
주말부터 다음주초까지 한차례 한파가 있다고 합니다만
소한,대한 다 지났으니 이제 동장군도 물러갈 때가 다 된 것 같습니다.

사실 저가 오늘부터 매주 숙제를 이 곳에 2페이지 정도 올려놓기로
되어 있습니다. 좀 더 명확히 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 이 곳에 올리기로
했습니다. 오늘이 그 첫날입니다. 그런데 날씨이야기부터 하는 것을 보고
눈치 채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사실 숙제를 좀 덜했습니다.

저의 숙제는 지난 12월 양평에서 레몬과 포도 단식을 하면서 정한
10년간의 목표 3가지 중에서 한가지가 바로 책을 지속적으로
쓰는 것이었습니다.

책을 쓰기로 마음먹은 것은 책을 쓰면서 가장 많이 배울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시험없이 공부만 해서는 머리에 잘 안들어간다는 것을
경험해 보셔서 잘 아시지요?

책의 내용은 굳이 분류를 하자면 처세에 관련된 것입니다.
학교에서 도덕시간에 배운 공자, 맹자 이야기로는 이 세상 살아가기
힘들다는 것은 다 경험해 보셨을 것입니다.
항상 착하고 정직하게 살다보면 좋은 사람 소리는 듣겠지만
바보취급 당하기 쉽고, 너무 영리하게 살다보면 왕따되기 쉽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정답은 없습니다.
굳이 말하라면 요즘 인기 개그맨의 이야기처럼
'그때 그때 다르다'가 정답일지도 모릅니다.


지금까지 이 분야에 관한 책은 많이 나와있지만
저가 좀 차별화를 두려고 하는 것은
삶의 전략이나 총론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전술 그리고 각론까지 상세하게는 못하더라도
좀 다룰려고 합니다.

그리고 사회적인 지위와 체면때문에
기존의 책에서 저자들이 좀 하기 곤란했던 미묘한 것들에도
좀 다룰까 생각합니다.
참고로 말씀드리면 저는 지위도 없고 체면도 별로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는...

저가 책을 쓸 때는 돌탑을 쌓아 하나하나 올라가는 스타일이 아니라
국화빵을 빵틀에서 굽는 스타일입니다.
즉, 한개 굽고 또 한개 굽는 것이 아니라
한꺼번에 굽기 때문에 하나가 익으면 다른 것도 다 익은 것인데
지금은 하나도 익지 않았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일주일 연기(구소장님도 이해해 주실것으로 믿고...)하여
다음 주 수요일부터 올리겠습니다.
갈수록 점점 더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많습니다.

많은 지도와 편달을 부탁드립니다.
벌써 얻어터질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사실 맞기도 전에 온몸이 삐걱거립니다.

한때는 몸은 받쳐주는데 정신이 못따라온 적도 있었는데
벌써 정신은 높이 날고 싶은데 몸이 따라주질 않군요.
한방 병원에서 침과 부황뜨기, 물리치료(찜질, 전기, 지압)를
받고 있는데 아직 완전하지 못합니다.

해뜨기 전이 가장 춥다는 말이 있듯이
이 아픔이 활주로를 벗어나지 못하는 비행기가
푸른 하늘을 날기 위한 마지막 고통이라 생각하면서...





IP *.157.2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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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님
2005.01.26 16:48:03 *.190.84.23
우리회장님은 착한 학생입니다. 현실에 근거한 꿈이라서 언제나 배우고있습니다. 좋은 가르침 감사합니다. 어쩌면 이렇게 재미있게 잘 쓰실수있을까? 기획력도 독특하고,,,부러움이 한이없습니다. 속히 건강되찾으시기를 간절히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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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글짱
2005.01.27 12:27:19 *.229.146.75
난다난다난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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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닉
2005.01.27 14:27:45 *.249.167.131
'그때 그때 달라요'라는 말이 어쩌면 인생을 살아가는 진짜 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상황이 항상 변하기 때문이죠. 하지만 그때 그때 다르면 안되는 것이 있습니다. 나의 내면, 바로 꿈이죠. 꿈이 항상 같다면....정말 간절히 원한다면 상황에 따라 그때 그때 달라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주부터 연재될 글이 기다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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