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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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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2월 4일 10시 59분 등록
"당신 스스로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다면, 길이 당신을 데려간다."
- 미국 속담 -

이렇게 갈 때도 있다.
그저 길이어서 갈 때가 있다.

어디론가 가고 싶어,
그저 길을 따라 갈 때도 있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알 수 없다.

한참 걷다보면 그리움이 밀려든다.
짙은 그리움은 걸음을 재촉한다.

이 길이 나의 길일까?
확신할 수 없다.

그렇게 걷다보면 알게 된다.
내가 걷고 있는 곳이 길이 됨을.

또한 알게 된다.
지금 걷고 있는 길은 그저 걷던 그 길이 아님을.

길은 길로 통하니,
이제 그 길은 나의 길이다.

나는 지금 그 길 위에 있다.




나그네
- 안도현


그대에게 가는 길이
세상에 있나 해서

길 따라 나섰다가
여기까지 왔습니다

끝없는 그리움이
나에게는 힘이 되어

내 스스로 길이 되어
그대에게 갑니다
IP *.86.7.1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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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2005.02.05 23:34:58 *.201.224.98
길, 나그네, 한없는 그리움을 자아내는 詩語들 입니다. 우리는 各自 자신에게 주어진 길을 가야하지만, 좋은 길벗들이 있어 외롭지 않습니다. 많은 글 올리시느라 수고하신 홍승환 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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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2005.02.07 15:43:23 *.86.7.198
저는 벗, 길, 꿈, 사연, 이야기, 인연... 이런 단어를 좋아합니다. 아마 그 안에 마음이 담겨 있기 때문인가 봅니다. 1주일에 한두 번, 길벗들에게 마음을 담은 메일을 보내고 있습니다. 한희주 님이 괜찮으시다면 함께하고 싶습니다. 메일 주소를 알려주시면 가끔 메일이 도착할 겁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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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2005.02.07 19:10:15 *.201.224.98
도반도 그 중의 하나이지요? heeju0908@naver.com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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