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dg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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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은 또 하나의 말걸기가 된다.
그대 잠든 머리맡에서 품어져 나오는
단술에 깨어나 자리에 앉아 있는 나
마음의 정원을 거닐어 본다.
멀리있는 서울성곽아래 아직 오렌지빛 화려한
어둠속 풍경이 거실에 오르골처럼 열리고
밤새 눈밝힌 나의 심장에는
안도의 피가 품어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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