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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7월 5일 17시 08분 등록
조 심 스 럽 게


김 광 규 님


조심스럽게 물어보아도 될까.....

역사 앞에서 한 점 부끄러움도 없다고

주먹을 부르쥐고 외치는 사람이

누구 앞에서 눈물 한번 흘린 적 없이

씩씩하고 튼튼한 사람이 하필이면

왜 시를 쓰려고 하는지.....

아무런 부끄러움도 마음속에 간직하지 못한 채

언제 어디서나 마냥 떳떳하기만 한 사람이

과연 시를 쓸 수 있을지.....

물어보아도 괜챦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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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쓰는 마음 차가와 질 때
한 줄의 시도 쓰지 못한다.

시 쓰는 마음 닫힐때는
마음속에 무언가
거치는 것이 있을 때다.

시 쓰는 마음 여는 것은

새벽하늘아래
초겨울 산수유 빨강열매사이로
신선한 박새소리 날개짓 명랑하고

제 몸에 새긴 빛으로
시 쓰는 온갖 나무가지에
새들이 저희 노래 입힐 때

시 쓰는 마음
어제 사랑 부족함에도
오늘 사랑 채워주려
지금 여기서 기쁨의 우물 길어올려
오늘 하루
현재에 살려고 애쓰는 마음
아이같이 이 순간에 살고
잊어버리는 것
혹은 그것을 찾고 찾는 마음에
다시 박새소리 입혀질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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