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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27일 13시 23분 등록
나는 가르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배우는 것도 좋아한다.

공교육이란 옷이 나에게 맞지 않았을 뿐
시공간과 대상의 제약이 없는 곳에서
호흡처럼 늘 할 수 있는 교육을 찾는다.

재활용전문가가 되면
어디선가 누구를 보다 적극적으로 가르치고 있을 것이다.
지금은 그것을 위한 준비의 과정, 인내의 과정이다.

가르침으로써 난 배운다.
가르치면서 난 배운다.
배움이 없는 가르침이란 존재할 수 없다.


내가 움직여서 스스로 배우기. 그것에 대한 나의 방식 찾기.
그 첫 시도는 대학생이 되면서였다.
때로 나는 교사가 되었고 때로 나는 학생이 되었다.
나는 많은 실험을 했고 많은 시행착오를 했다.
터질듯한 답답함으로 밤을 지새기도 하고
새벽 물안개 속에서 펑펑 울기도 했다.

나의 불면증은 그때부터 시작되었나 보다.


아르바이트 친구가 생기면서 신이 난 나를 발견한다.
이것저것 던져주며, 그 친구를 관찰한다.
재활용매매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던 친구가 하나씩 알아가는 과정.
그리고 그것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는 과정.
많이 가르쳐주고 싶지만 나의 욕심으로 끝날 것을 알기에 서두르지 않으려 한다.
이 친구가 한달을 같이 있을지, 일년을 같이 있게 될지는 모르지만.


가르쳐 줄 것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나도 그를 통해 배울 것이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

리싸이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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