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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4월 3일 00시 30분 등록
4월입니다.

여고시절 교복을 입고 재잘거리며 거닐때나
귀한 휴무날 어슬렁 나온 지금이나
대학로 마로니공원의 살랑대는 봄바람은
여전히 저를 설레게 합니다.

난 지금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어!
끊임없이 마인드컨트롤을 하지만
권한이 주어지지 않는 일 앞에서
주춤하고 서있는 저를 봅니다.

4월은 얼마만큼 일할까
얼마만큼 일 해줄까...
이런 어리석은 생각을 하고 있는 저를 발견합니다.

저는 유난히도 '권한과 책임'이 있는 일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사업을 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것이겠지요.
저는 리더가 되는 것을 좋아합니다.
조용한 리더가 될것을 선언했지만, 때론
앞에 나서는 리더가 되고 싶습니다. 물론 겁이 나지만요.

저는 내성적입니다.
그러나 가슴 터질듯한 떨림의 순간은 견딜만 합니다. 짜릿합니다.
무대 앞에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는 짜릿함을 즐깁니다.
나는 떨고 있지만,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합니다.

조안 리의 책을 읽고 있습니다.
고등학교 단짝친구가 무척 좋아하던 책이었는데
왜 이제서야 읽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친구가 어째서 이 책을 좋아했는지도 알 것 같습니다.

20년 후, 40년 후에 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지금의 나처럼 힘을 얻는 후배들이 있다면
그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recypert



IP *.145.4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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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2005.04.03 23:35:01 *.39.220.123
조안 리..참 용기있는 분이죠..? 사랑도..성공도..자기 색깔을 갖고 추진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인 분이예요.. 자신감이란 뭔가도 몸으로 실천하는 분이란 생각입니다. 원하는 길을 가다보면 그 길에서 희망을 갖는 누군가가 있겠지요. 희망의 증거가 되는 길..꽤 묘한 매력이 있죠? 님도..꿈이 있는 분이니..언젠가는 꼭 이루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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