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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4일 10시 11분 등록
언제부터인가 ‘셀프 리더십’(Self Leadership)이란 말이 많이 들려오고 있으며, 셀프 리더십에 연관된 책자나 교육 프로그램이 넘쳐 나고 있다. 자신을 바꿈으로써 다른 사람도 변화하게 할 수 있다는 셀프 리더십은 사실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역사상 위대한 사람들까지 들먹이지 않더라도, 우리 사회에서 뭔가 이룩한 사람들을 잘 관찰하면 그들이 셀프 리더십을 실천해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쉽게 말해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과의 싸움에서 물러나지 않고 인내해 왔으며, 끊임없이 변화와 발전을 도모해왔던 것이다.

그런데 우리 사회에서 셀프 리더십을 논할 때 약간 오해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라는 에고 속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자신이 잘 되려고 셀프 리더십을 배우고 실천하려고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진정한 셀프 리더십은, 오히려 자신의 틀을 벗어나 객관적으로 자신을 보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그리고 자기 이익에 얽매여 있는 마음을 잠시 유보하고 다른 사람과 내가 함께 잘 되는 쪽으로, 큰 이익을 도모하는 것이다. 그래야만 진정으로, 그리고 객관적으로 자신이 잘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는 얘기인데, 직장 생활은 ‘그까짓 것 대충’ 하면서 세미나에 쫓아다니거나 책을 읽으면서 자신이 잘 되려고 한다면 뭔가 본말이 전도된 것이 아닐까? 물론 세미나 참가와 독서는 매우 필요하고 중요한 일이지만 그것이 전부라고 만족해 머물면 곤란하다.

자신의 일을 통해 배우고, 삶을 통해 깨달아야 하며, 전체가 잘 되기 위해 헌신해야 한다. 오직 이 방법에 의해서만 자신이 계발될 수 있으며, 셀프 리더십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직장은 직장이고 나는 나이므로, 월급 받은 만큼만 적당히 일하겠다는 얄팍한 생각이 자신의 위대한 능력을 좀먹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이 점을 수긍할 수 있을 것이다. 뭔가 선행되는 목적과 사명, 신념과 의지가 있어야 노력하고 인내할 것이 아닌가. 자기만 잘 되려는 작은 마음으론 자신의 한계를 넘을 수가 없으며, 자신의 능력이 계발될 수도 없다. 이런 사람은 나중에 결코 CEO가 될 수가 없다. 요즘 시대 이런 말을 하면 어용으로 몰릴 수밖에 없을 것이지만, ‘자기 자신’을 위해서 그렇게 하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조직에 종속되라는 얘기가 아니며, 실속을 챙기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회사를 위해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사람은 나중에 독립했을 때에도 그런 결과를 얻을 것이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내가 전부 먹여 살리겠다’라고 일하는 사람은 자기 하나 먹고 사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니게 된다.

세상을 바꾼 1%의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이익에 한정된 작은 마음을 버리고 세상을 위해 자신의 사명에 헌신한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글/이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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