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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월 30일 10시 50분 등록
굉장한 주제이지요? ^^*(허나 소문난것에 별것없다고합니다.)

임업훈련원에서 실시한 산림경영자과정을 12주를 무사히 수료하고 5월 28일 금요일에 퇴소를 했답니다.


첫번째 씨앗의 결실은 산림경영기사시험을 보기위해서이지요.

물론 시험지만 잘 보았습니다.

결과는 하늘에 맞기기로하구요^ ^

삼척해수욕장바로 옆에 민박을 2박잡아서 시험공부하려했는데...

먹거리도 맛나고, 해수욕장 분위기 좋았답니다.

결론은 시험공부는 아니하고 휴양만 잘했지요 ^*^



두번째 결실을 향해서 열심히 노력중이랍니다.(도보로 백두대간을 넘어서 원주까지)

현재있는 곳은 정선군 정선읍사무소입니다.(인터넷무료로 오래 사용할 수 있답니다.)

경영기사 시험 끝나고 삼척에서 정선까지 도보로 여행하며 왔답니다.

백봉령까지 차로 배웅을 해주시고, 연결고리의 상징 금반지까지, 맛있는 산채돌솥비빔밥(+공기밥)까지 든든히 먹게해주신 재호형과 상일이형 감사 이은공을 어찌 갚을 수있을까?

백두대간을 쉽게 올라서니 마음이 한결 가벼웠습니다.

오후5시40분 이별을 하고 백봉령(해발780)을 출발했습니다.

42번국도를 따라서 정선목적으로 밤길을 걸어 갈 생각에 묘한 모험심과 염려마음이 생겼습니다.

국도상에 있는 야광판을 베낭에뒤에 메달고 손에는 손전등을 들고서 큰 재 3개를 넘었습니다.

6시 좀지나서 임계에서 정교관님의 안부전화로 힘을 받아서 임계까지 한걸음에 왔습니다.

임계면에서 우류500ml, 죠리퐁, 영양갱, 쵸코렛,.... 구입해서 베낭에지니...

슈퍼주인왈"백두대간 종주하십니까?" -이순간 저 그냥 미소만 보였답니다.^^*

작은너그니고개를 넘어니 9시55분 구미정이 끌려지만 밤이라 포기하고...

큰너그니고개 전에 예전에는 그냥 지나쳐야할 안내판을 보았습니다.



99공공근로사업 국유림 숲가꾸기 사업장

정선국유림관리소

사업장:너근령국유림

위치:저선군 임계면 송계리

목적:실업자구제 대책에 기여

숲의경제, 환경적 가치증진

면적:190ha

연인원:7600명

경영목표:밀생임분의 간벌작업과 가지치기 작업으로 장벌기 우량대경림 육성.

마지막에 있었던 내용 강원도의 대표소나무 대관령소나무를 30년후면 따라잡는다고합니다.



새벽3시을 지나자 몹시추웠습니다.

판쵸우의까지 뒤집어써고 걷고또걸었습니다.

하늘의 별이 유난히 또렷하고 많았습니다.

별똥별을보면서 우리모두의 행복을 기원했구요.

반달과 달빛에 비친그림자를 친구로 여명이 밝아오면서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종자연구소의

시험림을 보았습니다.

42번국도옆에 정선북 장열리 산34

여러수종이 아주 멋지게 심어져 있었구요.

종자채취용도 있답니다.

관심있는 분이나 정선을 방문하시면 꼭 둘러보셔요.^^*



아우라지도착하니 발도 내말을 안듣고해서

하늘을 이불삼아 지구를 방구들로해서 잠을 청했지요.

지쳐서 잠에 떨어졌다가 깨어보니 5시 엄청 몹씨 추웠습니다. 엉엉엉...^^*



또 걸어야지 뭐 별수가 있겠습니까?

찜질방이 많이 그리웠지요. (하지만 태양의 도움으로...)

아우라지역을 뒤로하고 나전역까지 가서 기차를 탔습니다.

한량짜리 기차^^- 와 따뜻했습니다.

나전역에서 구절리까지 편하게 구경할수있겠구나 했지요.

그러나 아우라지 역까지만 운행합니다.

(기차에서 구경하나도 못했습니다. 꿈나라로 달렸기때문에 ㅎㅎㅎ)

구절역은 6월부터 민간에서 네일파크로 운영한답니다.

그래서 한시간을 기다려 다시 그 예쁜 한량짜리 기차를 타고 정선까지 왔서 이렇게 글 올려놓습니다.



왜 이런 짓을 하느냐고 누군가 묻거나 불만을 가지신다면.

저에게 왜사냐하고 묻는 것과 같습니다.

저만의 길(道)을 갈 뿐입니다.

좋게 예쁘게 귀엽게 봐주시고 생각해주세요.



오면서 참 여러가지 생각을 했지요.(아무생각없이 걸음을 옮길때가 많았지만...)

우리 20기의 히트 명언을 생각해보았지요.

재호형어록, 로보트태권브이, 하루밤도 끝이지 않는 릴레이 술자리, 9차산업, 심봤다, 취나물과 더덕, 힘의 병진, 착한당신(인걸, 근희) 모두가 함께감상한 장승깍기, 목열쇠고리, 이형이말이다, 짱이하면 최도한다. 함께죽자(퇴소), 뒷다마때리기, 수업빼먹기대왕,..... 모두가 우리의 소중한 추억이었습니다.



모두모두 언제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글을 올리면서 편안하게 잘 쉬었습니다.

다리의 근육은 땡겨오고....

그래도 가야만하는 나의 길(道)가있어서 그리고 함께해주실 님이 계셔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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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진
2005.05.30 11:57:50 *.247.38.138
기원님! 너무 멋지시네요.
한번도 뵙지는 못했지만 모습이 그려지는듯 합니다.
저도 밤새 걸어보고픈 생각을 가진 적이 몇번 있었는데 실행하지는 못했답니다.
기워님의 꿈과 희망을 잘 가꾸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조만간 뵙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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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동
2005.05.30 12:21:56 *.38.214.85
안녕하세요. 어떻게 살고 계신지 그저 상상으로 그려볼 따름이지만, 환한 웃음 짓고 계신 모습은 여전하실 것 같습니다. 이후로 뵌지도 참 오래 되었네요. 그간 몇번 기회가 있었음에도 뵙지 못했습니다. 다음에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 합니다. 그동안 건강히 지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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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국
2005.05.30 15:45:46 *.122.66.233
그 동안 노력을 많이 했으니 시험 결과가 잘 나올것 같습니다.
백두대간! 말만 들어도 가슴설레며 긴장됩니다. 몸은 힘들어도 마음은 홀가분하고 깃털처럼 가벼우리라 생각됩니다.
좋은 경험 하시고 나중에 이야기로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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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5.05.31 07:18:46 *.229.146.78
그대답다. 그 길 별 많았을 것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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