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타는 장작!

쉽게 붙일 수 있는 장작은 오래 타지 못합니다.
즉, 오래 탈 장작은 쉽게 잘 붙지 않습니다.

"모두가 해병이 될 수 있다면 우리는 해병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라는 말처럼
꿈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질 수 있다면 그것은 우리의 간절한 꿈은 아니겠지요.

꿈으로 가는 길은 포장이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 길은 때로는 외롭고 험한 길입니다.
만약 포장된 길이 나온다면 그것은 꿈으로 포장된 유혹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요?

외롭고 힘든 꿈으로 가는 길에 꿈벗이 있어 너무 좋습니다.
꿈벗은 서로에게 좋은 선생이며, 좋은 상담자이며, 좋은 채찍입니다.
꿈벗은 서로 가르치지 않지만 서로 배웁니다.
대나무밭에서 자라는 소나무는 대나무만큼 높이 자랍니다.
이틀 동안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정신적 포식이었습니다.

꿈이 있는 꿈벗들의 얼굴은 아름다웠습니다.
살아가면서 이렇게 보내는 시간이 얼마나 더 있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생각해 보니 가슴 속에 꿈이 있는 동안에는 그런 시간을 더 가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너무나 아름다웠던 횡성에서의 유월의 밤!
밤 하늘의 별은 보이지 않았지만
우리들의 꿈은 분명히 보았습니다.


이틀만에 집에 오니 집 마당에 있는 꽃들도 새로운 봉오리를 많이 맺었고
꽃잎을 터뜨린 꽃도 많았습니다.
해바라기는 그 새 키기 훌쩍 커서 굴뚝 높이 만큼이나 커버렸습니다.
꽃들도 주인을 닮아가는 모양입니다.


헌신적으로 수고하신 김기원님과 맛있는 안주를 준비하시고 앞으로도
우리의 꿈벗들을 위해 수고하실 허영도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좋은 선물을 주신 박영희님(다음에 꼭 만날수 있길...)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불타는 장작들의 모임을 <내 꿈의 충전소>라 부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