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자유

주제와

  • 서정애
  • 조회 수 1740
  • 댓글 수 4
  • 추천 수 0
2005년 6월 21일 12시 51분 등록

<쉼터>



<장독대의 채송화>


걍 있던 자료 두 장 올립니다.
저희 집을 궁금하게 생각하시는 분 있다기에 사실 어제 두어 장 찍었는데
아직 작업을 못했습니다.
다음에 기회 있으면 전경을 한 번 올리지요.

안녕하세요?
포항의 서정애입니다. 혹 모르실까봐...김달국님 집사람이죠.
열이틀 달의 희붐한 음영이 횡성의 숲에 골고루 내려 앉던 그 날,
참 행복한 밤이었습니다.
역시 강원도 숲이더군요. 아찔하도록 진한 히톤치드향에 홀딱 반했습니다.
얕으막한 산인데도 숲은 어찌 그리도 울울창창한지요!
어딜 가나 드넓게 펼쳐진 감자꽃, 감자꽃......
도종환의 싯구절 "내가 좋아하는 당신은 콩꽃, 파꽃 이었음 좋겠어" 라는
구절에 감자꽃도 한 구절 더하고 싶었습니다.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하지 않아 꿈으로 뜨거운 여러 분들과는 공통분모가
없었지만 저 역시 평소에 '꿈'을 안고 살기에 쉽게 공감할 수 있었지요.
늘 하는 생각, 20대라도 꿈이 없다면 60대 늙은이요,
60대라도 꿈을 가지고 산다면 20대 젊은이 못지 않다는 생각을 확인 할
수 있어 더 보람된 시간이었습니다.

이번 횡성행은 저에겐 다른 욕심이 있었습니다.
가산(이효석) 문학관과 그와 관계되는 모든 것(곳)을 찾아보는 문학기행에
의미를 두었지요.
원주에서 홍승완님 태우고 가는 바람에 뜻하지 않은 행운 하나 더 잡았지요.
근처의 토지문학관을 찾아볼 수 있는......
이게 왠 떡입니까! 얼마나 설레던지요! 홍승완님 감사드립니다.
게다가 '대화장', 비록 메밀꽃 필무렵의 그 대화장터는 아니지만 허생원,
동이가 밟았을 그 장터를 직접 밟아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흔감했지요.
그런 알찬 문학기행에다(거리가 너무 멀어 따로 마음 먹기가 힘들지요)
꿈으로 열기 후끈한 여러 분들과 함께 했으니 참 뜻 깊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참가할 자격이 없는데도 선뜻 반겨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세밀한 준비로 배려 해주신 김기원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우렁우렁한 목소리가 엄청 매력적인 구본형 소장님,
만나뵐 수 있어 영광이었습니다.

허영도 좌장님, 매끄러운 진행이 참 돋보이더군요. 역시 "장"감이었습니다.
한 번도 뵌적이 없지만 예쁜 머그잔을 주신 박영희님, 조만간 카페 한 번 방문해서 직접 감사의 인사 드리겠습니다.
그외 여러 고운 님들, 만나뵐 수 있어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꽃기운 펄펄한 젊음의 계절, 계절 만큼 뜨거운 나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IP *.46.1.130

프로필 이미지
숲기원
2005.06.21 19:51:44 *.190.243.146
꿈으로 뭉쳐진 우리는 하나였습니다. 전달하고 싶어했던 마음을 아름답게 표현해주시고 도움주신것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서정애님께서 원하시는 문학의 꿈 이루워 더 많은 사람이 행복해지시길 기원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홍평희
2005.06.22 09:40:52 *.153.68.253
문학소녀의 글향기가 물씬 풍겨오는 글이군요,
꼭 꿈을 이루시길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길 기원드리며, 지니가는 나그네가
프로필 이미지
예닮
2005.06.22 22:18:03 *.145.41.186
장독대가 아담하니 예쁩니다. 게시판에 종종 소식 전해주세요^^*
프로필 이미지
한희주
2005.06.23 06:49:37 *.209.213.31
예쁜 집과 소중한 문학에의 꿈 일구시는 주인공께서 소식 주시니 반가워요. 나선 걸음이 문학기행의 기회도 되셨다니 또한 좋은 일입니다.
각고정려하시어 부디 꿈 이루시길 바랍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