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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숲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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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6월 26일 19시 15분 등록
한아름팀과 함께 길동자연생태공원과 덕수궁을 들러서 교보문고까지...
버스타고 전철타며 걷고다니는
여정중에 보고 즐기며 잘 놀았습니다.

교보건물앞에 있던 글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습니다.

"가는데 까지 가거라 !

가다가 막히면 쉬거라....

쉬다보면 새로운 길이 열리리라...."

부천역에서 집(신월동)까지 걷고 또 걸어서 집에까지 왔던 어느여름밤이 생각이 납니다.
돈이 없어서 걸었던 것도 아니고,
단지 친구들과 해어져야한다는 그 서운함에...
택시기사님의 과잉친절에 거부감과
우정의감정을 좀더 생각하고파서 걷기 시작한것이
한걸음 한걸음 모여서 집까지 오는 도보여행이 되었습니다.

혼자는 외롭다.
외로움은 다소 경이감을 함께한다.
흥얼거리는 빈(空)소리.... 크고위대한 경
가자가자 저언덕 넘어 함께가자 평화가있는 저 언덕넘어로...()...
차들이 많다는 생각...
사람과 사람들 사이에 오해도 참 많다.
싸우고, 술에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들
조용한 밤을 깨우는 잘못된 커뮤니케이션.
오류...
자연은 오류없는 완벽한 커뮤니티를 이루는데...
밤하늘의 별과 둥근달
필요하지않은 친절
발과 다리를 위해서는 멋보다는 실용적인 것을 챙겨야겠다.
자연스럽게 살아갈 수있는 것을 찾고 지키고 보내한다.
걸음도 자연스러우면 힘들지 않을터인데...

자연을 닮고싶은 밤길이었습니다.
별과 달을 닮고 싶었습니다.
가는데까지는..... 우리집까지.
가다가 막히면 돌아서 갔고,
쉬다보니 마음과 몸이 편안해져서 또 걸을 수있지요.

2시간 걸려서 도착한 집은 참 편안합니다.
아내는 깊은 잠에...
무엇인가 모르지만 해냈다는 성취감
아무도 모르게한 장난같은 일 ^^*
샤워하고 잠자리에서 행복의 극치로 치닫고..
깨어나서 만났던 행복한 얼굴 하나하나를 생각하며
그 소중한 만남 넘어에 있는 또 다른 만남을위해 기도합니다.
모두가 행복하고 즐겁게 해 주시길 기원합니다.
그 행복에 우리 또한 행복하기를...()...

내일은 그 옛 인연들과 행복해지길....














IP *.190.172.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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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국
2005.06.26 08:42:00 *.224.196.233
자연 속에서, 사람 속에서, 사소한 일상에서 의미와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기원님이 부럽고 행복하게 보입니다. 기원님의 철학에는 불교와 노자의 사상이 그 뿌리를 이루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거기다가 예수님의 사랑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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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05.06.27 10:51:51 *.190.172.39
김사장님 ^^* 글을 써놓고 보니 저에게 하는 이야기 같기도하고, 저를 위한 푸념 같기도합니다. 불교, 노장사상, 예수님의사랑 모두가 지극선을위한 것이라 믿습니다. 아마도 김달국사장님 댓글이 아니었다면 지워져서 일기에만 남아 있을 글이 되었을 지도....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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