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자유

주제와

  • 김달국
  • 조회 수 1774
  • 댓글 수 4
  • 추천 수 0
2005년 6월 28일 13시 15분 등록
어제 하루 종일 후덥지근하더니 포항에는 오늘 새벽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비가 오니 좀 살만합니다.

어느 사이트에서 나이별로 기록을 적은 것이 있길래
한번 퍼왔습니다.


* 1세 누구나 비슷하게 생겼다.
* 2세 될 놈은 약간 이상한 기색을 보인다.
* 3세 푸이, 중국 황제가 되다.
* 4세 마이클잭슨 가수로 데뷔하다.
* 5세 달라이 라마 티벳의 정신적 지도자가 되다.

* 6세 이소룡 연기를 시작하다.
* 7세 베토벤 무대에 서다.
* 8세 편지를 쓸 수 있다.
* 9세 파워레인저 장난감에 싫증을 낸다.
* 10세 에디슨 과학실험실을 만들다.

* 11세 할머니보다 키가 커진다.
* 12세 로리타가 험버트를 만나다.
* 13세 안네일기를 쓰기 시작. 벨게이츠 컴퓨터 프로그램을 시작하다.
* 14세 줄리엣, 로미오와 연애를 시작하다.
* 15세 복녀, 홀애비와 결혼하다. 펠레 프로축구선수로 첫 골을 넣다.

* 16세 이몽룡, 성춘향과 연애를 시작하다. 아리스토텔레스 대학(아카데미)에
입학하다.
* 17세 유행가에 자주 등장한다.
* 18세 테레사 수녀, 인도에 가다. 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타다.
김소월<창조>에 시를 발표하다.
* 19세 엘비스, 프레슬리 가수생활을 시작하다. 루소, 바랑 부인과 동거를 시작하다.
* 20세 다이애나, 찰스 황태자와 결혼하다. 빌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사를 설립하다

* 21세 스티브 잡스, 애플컴퓨터사를 설립하다.
* 22세 알리, 세계헤비급 챔피언이 되다. 정약용, 과거에 급제하다.
* 23세 주말이 갑자기 의미가 있어지기 시작한다.
* 24세 마를린 몬로, 배우생활을 시작하다.
* 25세 니체, 바젤 대학교수가 되다.

* 26세 제리 양, 야후를 설립. 월트 디즈니 '미키마우스'발표하다.
이태백 방랑생활을 시작하다.
* 27세 로빈슨 크루소, 해변에 도착하다
* 28세 김영삼, 국회의원에 당선. 윤동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사망하다.
* 29세 펠레, 1000번째 골을 성공. 칼 마르크스,<공산당선언>을 쓰다
* 30세 베토벤, '월광 소나타'를 발표하다.

* 31세 아직 29살이라고 우길 수 있다
* 32세 군대에 지원해도 받아주지 않는다.
* 33세 예수, 십자가에서 돌아가시다. 숀코네리, 처음으로 007 영화에 출연하다
* 34세 정일권, 육군참모총장이 되다
* 35세 석가모니, 도를 깨치다 . 나폴레옹, 황제가 되다.

퀴리부인, 남편과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다.

* 36세 마가렛 미첼 여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발표하다.
마돈나, 첫 아이의 엄마가 되다
* 37세 가족을 위해서 캠코더를 산다.
* 38세 병으로 죽으면 엄청 약 오른다
* 39세 걸리버, 여행을 시작하다.
* 40세 핸리 포드, 포드사를 설립하다.


* 41세 이주일, 텔레비전에 첫 출연하다
* 42세 아인슈타인,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하다
* 43세 퀴리부인, 노벨화학상을 수상하다. 유진오, 대한민국 헌법을 기초하다.
* 44세 박정희 소장, 5.16을 일으키다
* 45세 히틀러, 독일의 지도자가 되다.

* 46세 간통죄에 많이 걸린다.
* 47세 대학을 졸업하고 몇 년이 지났는지는 계산해야 알수있다.
* 48세 통계학적으로 돈을 제일 많이 번다.
* 49세 '9수'라는 말이 절실히 느껴진다.
* 50세 히틀러, 2차 세계대전을 일으키다.

* 51세 태어난 지 반세기를 넘어선다
* 52세 카드 한벌과 수가 같다.
* 53세 숀 코네리, 마지막으로 007시리즈에 출연하다.
사담후세인, 걸프전을 일으키다
* 54세 라식 수술을 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다.
* 55세 정년이 시작된다.
* 56세 손주가 자식보다 더 사랑스럽다.

* 57세 윌리엄 와일러 감독, 영화 '벤허'를 만들다
* 58세 캐롤 요셉 워틸라,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이 되다
* 59세 올브라이트,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국무장관 되다
* 60세 옐친, 러시아 초대 대통령이 되다

* 61세 '경험'이라는 단어를 자주 사용한다.
* 62세 피카소, 21살 프랑수와즈 질로를 만나 첫 눈에 반하다.
* 63세 미국에 사는 여인 아셀리 키, 인공수정으로 출산에 성공하다
* 64세 자신의 후임자를 찾아야 한다.
* 65세 교수들의 강제 퇴직 파티가 열린다.

* 66세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대통령이 되다
* 67세 '이제 늙었어'라는 말을 하면 오히려 이상하게 들린다.
* 68세 안필준, 전 보사부장관 의학박사 학위 취득하다
* 69세 테레사 수,녀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다
* 70세 클린트 이스트우드, 마지막으로 영화 출연하다.

* 71세 짐을 들고 있으면 주변 사람이 욕을 먹는다.
* 72세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스카이 다이빙에 성공하다.
* 73세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에 재선되다
* 74세 김대중, 대한민국 대통령에 당선되다.
* 75세 넬슨 만델라, 남아공화국 대통령에 당선되다. 괴테, 자서전 내다.

* 76세 기저귀를 차고 자야 맘이 편하다.
* 77세 윈스턴 처칠, 영국 수상에 재선되다
* 78세 앞으로 1년씩이 인생의 보너스로 느껴진다.
* 79세 프랑크 시나트라, 마지막 리사이틀 가지다
* 80세 어디를 가나 값을 깍아준다.


* 91세 샤갈, 마지막 작품을 발표하다.
* 92세 야생 버섯을 마음대로 먹어도 상관없다.
* 93세 가끔씩 자신의 나이를 잊어버린다.
* 94세 다른 사람이 음식을 먹여준다.
* 95세 앞에서 얼쩡거리는 사람들이 자식들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 96세 혼자 화장실에 갔다가는 되돌아 나올 수 없다.
* 97세 큰 아들이 정년을 맞는다.
* 98세 알츠하이머에 걸리기에도 너무 늦었다.
* 99세 고지가 바로 저기다.
* 100세 장 칼몽 할머니, 자전거 타기를 즐기다.

* 107세 일본 쌍둥이 할머니 자매중 킨 할머니 사망하다.
* 120세 장 칼몽 할머니, 건강을 위해 담배를 끊다.
* 121세 장 칼몽 할머니, Time's Mistress라는 노래를 CD로 발표하다.
* 123세 살아 있으면 기네스북에 오른다.



이것을 읽고 무엇을 느꼈습니까?
저는 40대 후반 이후에는 별로 쓸 것이 없을 것 같았는데
쓸 것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자신을 1년 단위로 한번 써보면 어떻겠습니까?
물론 미래의 계획까지...
쓰면 이루어진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너무 많이 적지 말고 100살까지만 적어봅시다.

일생의 기록을 두권의 책으로도 모자라는 사람이 있습니다.
하물며 인생을 살면서 자신의 일생을 A4 두장도 못채우는
평범한 인생을 산다면
언젠가 자연의 품으로 돌아갈 때 아쉬움이 많이 남을 것입니다.

생각만 하지 마시고
직접 한 번 적어봅시다.
그리고 다 못채우신 분들은 내일 아침 기상시간부터 바꾸어 나갑시다.

종이 두장도 못채우는 인생은 거부합니다.
그런 인생은 동정은 할 수 있어도 절대로 용서할 수 없습니다.
대다수가 그렇게 산다고 그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모두가 산으로 갈 때 물로 갈 사람은 가야 합니다.

덥다고 못한 일은 나중에 춥다는 이유로 못하게 되고
오늘 못한 일은 내일도 못하게 됩니다.
내일은 꼭 하려고 했는데 또 비가와서 못하게 되고...

오늘,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을 자꾸 미루고
한 평생을 하지 않을 핑계만 찾다보니
행동은 하는 데에는 등신이 되었고
핑계를 찾는 데에는 귀신이 되었습니다.


벤치에만 앉아 있다가
땀 한번 못흘리고 주전자만 들고 쓸쓸하게 퇴장하는 선수를
누가 감히 욕할 수 있겠습니까?


올해도 벌써 반이나 지났습니다.
좀 다르게 표현한다면 올해도 반이나 남았습니다.
더우면 땀 좀 흘린다 생각하고
비오면 옷 좀 버린다 생각하면 마음이 편안합니다.
온 몸이 젖은 사람은 땀도 비도 두렵지 않습니다.


<추신>
너무 공자 형님같은 소리해서 미안합니다.
나중에 잘 되면 소수 한잔 사주세요.

'불타는 장작'을 포함해서 구소장님 사이트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은
한분도 빠짐없이 다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IP *.157.208.130

프로필 이미지
金숲기원
2005.06.28 16:34:53 *.190.172.39
"쓰면 이루워진다.!" 믿습니다...()... 창조는 말이전에 생각에서 시작되었고, 생각이 모여져서 글이 되면 이미 이뤄진 것안인가요. 좋은 글과 생각 감사합니다. 늘 행복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수박설탕
2005.06.30 00:27:36 *.102.36.71
왜케 허무하지...
프로필 이미지
모티
2005.06.30 11:29:05 *.71.15.60
그렇습니다. 저도 이제 40인데 힘내서 남은 50년을 정진하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박노성
2005.06.30 22:05:44 *.63.138.121
68세에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신 분을 보면, 맹탕에서 지금 시작해도 전혀 늦을 일이 없네요. 망설이고 자시고 하실 일이 없어요. 힘을 얻습니다. 김사장님 만나면 인생이 즐겁고 행복한 일이 됩니다. 다방면의 지식 섭렵이 여러 사람을 기쁘게 하는군요. 조만간 억지로라도 만날일을 만들어야 겠습니다. 온몸이 젖으면 땀도 비도 두렵지는 않겠지만 바람이 세게 불면 조금 추을것 같기는 하네요. ㅎㅎㅎ^^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