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병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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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 교수가 쓴 완당평전 제 2권에 보면 다음과 같은 멋진 글씨가 나온다.
'一讀 二好色 三飮酒'(일독 이호색 삼음주)
첫째는 독서요, 둘째는 호색이요, 셋째는 술이라.
완당 (阮堂) 김정희(金正喜)가 9년간의 제주도 귀양살이 후 쓴 현판이다.
고지식하고 꼬장한 선비의 모습이 아닌 풍류를 즐기는 인간 김정희의 모습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문장을 재해석해보자.
정석 : 제일 중요한 건 독서, 공부하는 것이요. 그 다음은 색을 좋아하는 것이요. 세번째는 술마시는 것이다.
=> 중요도에 따른 해석
창의적 해석 : 일주일에 하루는 책을 읽고, 이틀은 섹스를 하고, 삼일은 술을 마신다. 나머지 하루는 푹 쉰다.
=> 일 배분율에 따른 해석
나의 해석 : 책 한권 읽을 동안에 두번 거시기를 하고 세번 술을 마신다.
=> 일의 양에 따른 해석
오호~ 해석이 졸(拙)하기 보다 괴(怪)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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