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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옥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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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수 0
2005년 7월 4일 23시 26분 등록
달국이 형님!
초등학교 전교 어린이 회장 하셨던 그대들을 기다리는 여학생 펜들을 못만난 마음이야 오죽 하겠습니까마는 그래도 하루에 책한권 반을 읽고 독서삼매경 예찬론을 펼쳤으니 썩 괜찮은 하루를 보냈는 것은 틀림없은 사실이고...

전날 시인 부부가 왕래하셨으니 음주와 더불어 풍류가 있을게 아니요. 비도 촉촉하게 내리는 날 동동주에 파전 부쳐먹고 자연적인 곳에서 지내셨으니 술한잔 하고 시한수 읊을었을게 틀림 없으니 다음번엔 시도 한수 올려 놓으심이 어떠신지요. 만약 성님께서 안되면 문학적 감각이 탁월하신 형수님께서..
아래글은 성님 대신하여 몇자 적어 보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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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칠월에 접어들어
촉촉히 내리는 빗방울은
내마음 고요히 파고들고

지금쯤 나를찾는 어여쁜 여학생은
아쉬움에 시름이 깊어가도
어쩔거냐! 지난밤 동동주를 탓할밖에

에라이! 할수없이 글이나 읽어보세
한줄두줄 읽어가니 이또한 즐거움일세
그래, 내친김에 부릅뜨고 읽어보니
횡간 닮긴 그 뜻 가슴깊이 새겨지고

여시같은 아내와 토끼같은 자식곁에 있고
책읽어 즐거우니
세상에 부러운 놈 하나없어
자연스레 예찬하니

빠져보세 글속으로 풍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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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 *.62.203.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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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05.07.05 00:41:23 *.190.172.26
오옥균선생님 김사장님의 삶이 아름다운 시한편이 되었습니다. 멋져요.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화목하시고 건강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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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국
2005.07.05 05:19:29 *.224.156.220
오부장님!
멋진 시가 되었네요.
이태백이가 따로없습니다.
필명을 '오태백'으로 하여 시집을 하나 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시인을 가까이 하면 시인이 되고, 부자를 가까이 하면 부자가 된다."
는 것이 저의 지론입니다.
그래서 시인에게 술도 사고, 부자에게 밥도 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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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그러하다
2005.07.05 12:18:02 *.71.2.58
캬~~ 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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