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자유

주제와

  • 김달국
  • 조회 수 1651
  • 댓글 수 1
  • 추천 수 0
2005년 8월 12일 16시 54분 등록
오늘도 새벽 4시에 일어났습니다.
새벽이라고 해도 바람 한 점 없이 후덥지근합니다.
온도계의 숫자가 28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밤의 기온이 25도 이상을 열대야라고 하는데
28도니까 보통 열대야가 아닙니다.

일어나서 풀벌레들의 합창을 들으면서 책을 읽었습니다.
창밖에는 여명과 함께 초록의 색깔이 밤의 적막
을 깨고 기지재를 켭니다.
간이 불어오는 바람이 등줄기를 식혀 주고 갑니다.

오늘도 무지하게 더울 것 같네요.
이곳(포항)은 비가 아직도 절대적으로 부족합니다.
오늘은 비가 좀 왔으면 좋겠습니다.
이제 더위도 며칠만 참고 지내면 좀 나을것 같습니다.
자연의 순환은 정직하거든요.

마당에 심어놓았던 옥수수를 다 삶아 먹었습니다.
옥수수알이 다 여물은 것을 보니 여름도 물러갈 준비를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고 보니 벌레들의 울음소리도 전보다 더욱 세졌습니다.
떠나야 할 때는 아는 존재들의 본응인지, 지혜인지...?

여름이 뜨거울수록 가을은 멀지 않습니다.
"여름이 무더울수록 가을이 위대하다."라는 말을 생각납니다.
"내일을 위해 준비할 수 있는 최고의,
그리고 유일한 방법은 바로 모든 지혜와 열정을 '오늘'의 일에
완벽하게 집중하는 것" 이라고 하더군요.
오늘이 과거의 연장이 아닌,
미래를 연결해 주는 통로가 아닌,
완전히 독립적인 '오늘'이 되길 기원합니다.

해마다 늦여름이나 초가을에 나오는 피땅콩이 기다려집니다.
피땅콩을 삶아 맥주한잔 하는것이 저의 작은 기쁨입니다.
웬지 피딸콩을 먹으면 땅의 기운을 느끼는 것 같고,
가을의 시작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먹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물론 소중한 사람과 같이 하면 더욱 좋겠지요.
IP *.224.156.5

프로필 이미지
사랑의기원
2005.08.14 04:26:41 *.190.84.107
오늘의 일에 완벽히 집중하고 싶은 날입니다. 늘 좋은 날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68 꿈벗 봄소풍은 언제하려나 [28] [15] 운제김달국 2010.04.07 113759
3567 엑스터시 가설 바람95 2016.08.19 43871
3566 구본형 MBC TV 특강 - 11월 26일 수요일 1:35분 [6] 부지깽이 2008.11.24 36267
3565 Love Virus 그림엽서 신청하세요 file [1] 타오 한정화 2014.10.31 28888
3564 자연을 그.리.다. 생태드로잉 수업합니다! file 미나 2014.09.10 25707
3563 파일첨부 안되는 경우 참고하세요 file [20] [10] 관리자 2008.12.30 22902
3562 <내 인생의 첫 책쓰기>프로그램에 참여할 22기를 모집합니다 오병곤 2022.06.21 21494
3561 한쪽 방향으로만 도는 기어 file [1] [29] 한정화 2009.11.29 20831
3560 -->[re]사이트 개편에 적응이 안되네요^^ [1] 운영자 2003.01.22 20826
3559 연구원/꿈벗 리프레쉬 강좌 참여자 모집 [4] 부지깽이 2012.10.31 16096
3558 이직 이야기 3- 이직 후 적응이 어려운 다섯가지 이유 [2] [1] 교산 2009.02.12 15577
3557 MBC 다큐멘터리 가장슬픈 이야기 풀빵엄마... 강호동 2010.01.06 14856
3556 책을 읽다 보니, [1] 구본형 2003.02.05 14252
3555 -->[re]사이상에서의 명칭(인격) 대해 [6] 테리우스 2003.01.26 14227
3554 꽃동네에서 꽃은 떨어졌다 [2] [1] 꽃동네후원자 2003.01.29 13704
3553 <삼성레포츠센터> 글쓰기입문강좌 4주 [1] 한 명석 2014.12.11 13475
3552 사이상에서의 명칭(인격) 대해 오태진 2003.01.26 12988
3551 자연의 마음으로 구본형 2003.02.03 12864
3550 책을 다시 읽으며........ [3] 이운섭 2003.01.28 12679
3549 퇴사후 어떻게 먹고살까? [8] 맑은 2012.01.21 12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