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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4일 11시 02분 등록
아! 풀코스

나이 마흔에 마라톤을 한다고 깝죽대던 것이 4월이 시작되면서 부터였습니다. 여러 계기들이 있었지만 집안의 사촌형제들이 고향 합천마라톤에 같이 참가하자는 의견에서 시작하였습니다. 첫 참가이니 만큼 10km부터 시작하였고 그때부터 혼자 달리는 연습을 조금씩 시작하였습니다. 마침 ‘꿈 프로그램’에서 만난 청주 허영도 사장님께서는 풀코스 완주를 꽤 많이 하신 마라톤 매니아여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신발, 런닝복, 훈련방법 등을 세심하게 안내해 주었습니다. 그 중 기억나는 것이 4·4·4 전략입니다. 일주일에 4회 이상, 한 번에 40분 이상, 4개월 이상 하면 풀코스를 완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기를 벌써 6개월이 지나 10월 2일 파주 통일마라톤에 풀코스 신청을 덜컥 해버렸습니다. 원래 춘천마라톤을 목표로 하였는데 준비운동 삼아 해보라는 허사장님 충고에 까짓거 하는 심정으로 도전하기로 한 것이죠.

원래 풀코스 도전 한 달 전부터는 음주가무를 자제하고 식사조절도 잘 해야 한다고 배우기는 했습니다만, 1주전까지도 술자리를 피하지 못해 속으로는 안절부절 못했습니다. 연구원 모임도 시합 이틀 전에 있었는데 이 자리마저 술을 먹는다면 도전 자체가 불가능하겠다 싶어 조심스럽게 일찍 자리를 파하는 등 준비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 날 같이 풀코스를 뛰기로 한 사촌형네로 가족들이랑 함께 갔습니다. 집이 목동이어서 파주로 가기에는 천안보다는 훨씬 가까웠고, 조카들과 하프를 신청한 매형, 사촌동생도 같이 오기로 되어 있어서 오랜만에 집안 형제들이 모이는 행사가 되어 버리기도 한 까닭이기도 해서 열차를 탄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두 애들과 집사람이랑 함께 출발하였습니다. 너무 늦지 않게 잠자리에 드는데도 쉬 잠이 오지 않더군요. 과연 해낼 수 있을까? 중간에 포기하면 엄청 쪽팔리겠지 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하는 마음으로 이리 저리 뒤척이다 보니 어느 틈에 날이 밝아 일어나라고 깨웁니다.

한바탕 부산을 떱니다. 바세린 바르고, 대일밴드 챙기고, 스톱워치도 차고, 머리 밴드와 모자도 준비하고 ... 하긴 풀코스 2명, 하프 2명의 선수(?)가 움직이려니 집이 좀 북적이겠습니까. 식구들은 집에 남아서 청계천 물길 나들이나 잘 다녀오라고 하고서는 선수 네 명만 승용차로 파주를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매형 왈 작년 대회 때 지하철 탔다가 시간 늦을 뻔 했다며 조금 일찍 승용차로 출발하자고 해 7시에 나섰습니다. 생각보다 조금 이른 8:20분경 도착하여 화장실도 갔다 오고 신발 끈도 조이고 스트레칭을 하면서 출전의지를 다잡아 봅니다. 서로 힘내자고 파이팅 하면서 출발선으로 다들 모이니 풀코스 선수들이 약 천 명가량 서 있는데 괜히 주눅이 듭니다. 사촌형이 몇 번의 경험이 있는지라 초반 페이스를 이끌어 주기로 하였지만 긴장되는 것은 어찌할 수가 없더라구요.

드디어 출발 신호가 울리고 후미에서 대장정(?)을 시작하였습니다. 출발하기 전 며칠 동안 풀코스 전략을 짜 두었습니다. 전반 하프는 km당 7분 페이스로, 후반 나머지는 8분 페이스로 달리면 전반은 2시간 20분 정도로, 후반은 2시간 40분으로 해서 5시간 안에 완주를 하는 것으로 계획하였습니다. 첫 도전이니만큼 기록보다는 완주에 의미를 두어야 하고, 완주가 즐거워야 다음 시합이 무서워지지 않는다고 어느 책에서 본 것 같아서입니다. 5km 정도 같이 달리던 사촌형은 먼저 간다고 멀찍이 앞서 달려 나갔습니다. 4시간 20분 페이스 메이커를 따라 가기로 하고는 그 분들이랑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면서 달리는데 아무래도 속도가 조금 빠른 것 같습니다. km당 6분 페이스입니다. 별로 힘들어 보이지 않아 그냥 이 페이스를 유지하기로 하였습니다. 드디어 시내를 벗어나 외곽도로로 접어들었습니다. 급수대가 2~3km 마다 있었던 것 같았고 그 때마다 조금씩 물을 먹어 전반은 힘들지 않게 하프를 2시간 5분대로 주파하고 반환점을 돌아갔습니다. 내심 sub 4를 의식하고 있었던 것 같을 정도로 페이스가 좋아 페이스 메이커 한 분이 30km 지나면서는 욕심을 내보라고 부추기기도 할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기분 좋은 전반 레이스를 보내고 25km 지점까지 달렸습니다.

한 동안 골프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스코어를 보면 80% 정도가 전반 보다 후반 스코어가 좋지 않았습니다. 골프를 잘 하는 분들을 보면 전반보다 후반이 점수가 잘 나오는데 저는 후반점수가 썩 좋지 않아 전반 점수를 까먹곤 하는 경우가 참 많았습니다. 지난주에도 약 3~4개월 만에 골프를 나갔었는데 전반에 40타를 쳐 싱글에 대한 욕심이 났을 정도였는데 아니나 다르게 후반에 무너져 싱글을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저는 후반에 약한 그러니까 끈기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는 건데요. 오늘 마라톤에서도 그런 경우를 겪어 하마터면 완주를 하지 못할 뻔 했습니다. 갑자기 25km 지점을 통과할 때부터 온 몸에 힘이 빠지기 시작하더니 어느 틈에 페이스 메이커를 놓쳐 버렸습니다. 배가 고파오고, 목이 마르고, 식은땀이 나는 듯한 느낌이 오면서 다리에 맥이 풀려 버렸습니다. 도저히 뛸 수 없을 정도로 힘이 들어 그냥 걷기로 생각하였습니다. 걷다가 뛰다가 한동안 그러기를 그냥 포기하고 싶은 생각에 아무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날씨도 왜 그렇게 더운지요?

28km 조금 못 미쳐 간식 및 급수대가 나타났습니다. 그 자리에서 영양갱을 두 개나 게눈 감추듯이 먹어 치우고 물도 한 병이나 마셨습니다. 조금 살 것 같아 다시 걷다 뛰다를 반복하다 보니 30km 정도까지 그렇게 지난 것 같았고 그 때부터 조금씩 힘이 나기 시작하였습니다. 30km에서 35km까지가 가장 힘들다는 수많은 마라토너들의 수기를 생각하고는 이를 악물고 35km까지 만이라도 뛰어 보자고 다짐합니다. 거기까지만 달리면 나머지는 걸어서라도 갈 수 있겠다 싶었거든요. 왜 이리 길은 또 직선주로가 많은지, 덥고 지루하고 언 넘이 파주마라톤은 코스모스 길이 환상이라고 했는지 제 눈에는 코스모스는 커녕 사람하나 보이지 않습디다. 고비, 바로 이 지점이 제겐 마지막 고비였습니다. 이젠 기록은 둘째 치고 완주라도 해야 그 동안의 노력이 헛되지 않을 것 같아 아니 완주도 못하면 기다릴 아이들한테 무슨 얼굴로 다가갈까 싶어 오직 완주만 해다오 하는 심정으로 조금씩 조금씩 달리기 시작합니다.

저는 달리는 동안 주위 경관이나 특징을 가끔 보는 경향이 있는데 이 번 마라톤에서는 전혀 주위를 보지 못했습니다. 특별히 볼만한 구경거리도 없었기도 했거니와 레이스 중반이 너무 힘들어 그냥 달리는 것 자체도 몸에 부쳐 주변을 돌아볼 여유를 갖지 못했습니다. 마의 35km를 지나고 시내로 들어서면서 어느 가게 앞을 지나는데 물호스로 물을 뿌리고 있었습니다. 그 쪽으로 달려가 등에다 물을 뿌려 달라고 하고 시원한 물세례를 받았습니다. 모습이 잘 생각나지 않는 그 분 참 기억에 남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제 남은 거리는 고작 7km. 이제부터는 걸어서라도 갈 수 있는 거리다 싶은 생각에 다시 기록욕심이 아른거리더라구요. 속으로 계산해보니 7~8분 페이스로 조금만 잘하면 40분대에 들어갈 수 있겠다 싶어 의욕이 다시 생겼습니다. 많은 분들이 걷고 있습니다. 힘내라고 하고 싶은데 차마 목소리를 낼 수 없어 혼자 나라도 달리자 하며 지친 몸을 끌어갑니다.

38km 정도부터 목동성당이란 셔츠를 입고 달리는 두 분을 만나 거의 끝까지 같이 달렸습니다. 남자분은 다리가 불편한지 약간 절뚝이고 달리면서 동반 여자분을 격려하고 페이스 조절을 해 주면서 달립니다. 아마 여자분이 저처럼 처음 풀코스 도전하시는 분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저도 카운트 다운에 들어갔습니다. 이제 4km 남았다. 3km, 2km, 1km 그래 조금만 더 가면 된다. 피니쉬 라인에 들어가면 양 손을 번쩍 들고 있는 폼 없는 폼 잡으면서 골인해야지. 마지막 내리막인 것 같은 길을 호흡조절을 하면서 달리고 또 달립니다. 아! 이때의 지루함이란 참 인내하기 힘들더군요. 그냥 달리는 것 이외에는 아무 생각도 아무 느낌도 없습니다. 또 걷는 분들을 지나치면서 3주 후에 있을 춘천마라톤은 어떻게 달리나 하는 생각에 마라톤 완주는 하지 말고 하프만 하자는 생각이 너무 간절합니다. 어쨌던 이제 마지막 2km 지점을 지나고 마지막 급수대에서 물 한모금 먹고 나니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골인지점이 저 앞에 눈에 잡혔습니다. 지루한 직선라인을 지나면서 울컥 목이 메입니다. 드디어 완주를 하는구나. 스톱워치를 보니 잘 하면 40분대는 따라잡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힘을 다해 달립니다. 시계 한 번 보고, 골인 지점 한 번 보고, 그러기를 몇 차례 드디어 피니쉬 라인을 통과하였습니다. 저녁에 핸폰으로 알려온 기록 4:37:35, 드디어 완주라는 걸 해냈습니다. 눈물이 나올 줄 알았는데 의외로 담담하네요. 팔다리가 아프고 쑤셔서 다른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너무 배고프더라구요. 칩 반납코너 가서 받은 빵과 바나나부터 먹었습니다.

저 때문에 벌써 몇 시간을 기다리고 있는 사촌 형제들을 만나 서로 고생했다는 위로와 격려의 인사를 주고받으면서 서울로 돌아왔습니다. 늦은 점심 겸 빠른 저녁으로 횟집에 가서 소주 한잔 기분 좋게 마셨습니다. 내년부터는 형제들 모임을 이렇게 이벤트로 멋지게 만들어보자는 이야기에서부터 서로들 대단하다는 칭찬에까지 어렵고 힘들었던 첫 풀코스 완주의 시간들은 그렇게 지나고 있었습니다. 저녁 늦게 천안으로 내려오면서 지난 6개월의 시간을 회상해 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달렸던 첫 10km 대회 때 밴드를 붙이지 않아 가슴이 너무 따가웠던 생각, 첫 하프 때 발톱이 빠져 고생하던 기억, 혼자 천안 시내를 한바퀴 도는 35km 훈련 때 저녁 시간을 훨 늦어 집사람한테 사고 난줄 알았다며 혼났던 때 하며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마라톤의 잔상들이 아프고 욱신거리는 몸뚱아리 만큼이나 새롭습니다.

다음 날은 휴일이라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지 않고 뒹굴거리며 쉬었습니다. 이틀째 아침인 오늘에사 1시간 정도 회복운동을 하였습니다. 몸들에게 얘기를 나눕니다. 고생했다 무릎, 발목이 많이 아팠는데 끝까지 같이 뛰어줘서 고맙다, 팔도 따라오느라 힘들었지 온 몸 구석 구석 같이 한 노고를 치하하면서 다시 시작해야지 하면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3주후 춘천마라톤이 다시 저를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마라톤을 하면서 도움주신 허영도 사장님, 달리는 현장으로 이끌어준 박봉근 형, 양재식 매형께 머리 숙여 감사드립니다. 이 분들이 없었다면 오늘의 풀코스 완주는 불가능 했을겁니다.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 중에 아직 마땅한 운동을 하시지 않으시는 분들은 지금 아무 생각하지 마시고 가까운 곳에서 조금씩 달려 보세요. 인생이 바뀌어 질 수 있습니다.
IP *.118.6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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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동
2005.10.04 11:27:41 *.38.214.93
완주를 축하드립니다. 오랜 시간 준비하여 이루어 내신 결실이라 그 감격은 이루 말할 수 없으리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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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05.10.04 12:20:16 *.7.28.25
박사장님!
이렇게 경사서러운 일이...
하늘만 열리는 줄 알았더니....
제 손바닥이 아프도록 박수를 보냅니다.
더 건강하심이 증명되었습니다.
보다 큰 일을 하기위한 밑그림이 그려지셔군요.
그 다음을 기대하겠습니다.
애 많이 쓰셨습니다.
이제 좀 푸우욱 쉬시고 조만간 건강한 다리를 만나고 싶습니다.
늘 행복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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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국
2005.10.04 12:45:11 *.157.208.84
박사장님!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애 많이 쓰셨습니다.
저는 제목을 보고 마라톤보다는 레스토랑에 가서 <풀코스>를 시켜
맛있게 드신 소감을 올려놓은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군요.
저는 마라톤 풀코스 뛰는 사람하고 절에 가서 삼천배 했다는 사람들을
보면 정말 존경합니다.
와~~~~~~~~~~~!
정말 대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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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2005.10.04 13:08:08 *.239.124.195
완주..축하드려요..^^
몇 년 전..5㎞를 우습게 알고 뛰었다가 기어들어왔던 기억이..
그 뒤론..이봉주 선수를 다시 봤죠..2등 했다고 싫은 소리했던 거..진짜 미안한 맘으루다가..
춘천마라톤도 화이팅입니다..아자 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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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곤
2005.10.04 13:37:45 *.248.117.3
요즘 연구원들에게 경사가 겹치는군요
축하해요.
인정많고 마음씨 좋은 고깃집 사장에서 불굴의 의지를 뿜어내는 마라토너로 대변신이군요. 종아리, 장단지뿐 아니라 궁둥이살도 물집 생기고..
어케 불과 6개월만에 이렇게 변할 수 있는거냐고???
이러다가 철인3종 경기에 도전하는 거 아냐?
아무튼 앞으로 쭈욱 좋은 일이 이어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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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완
2005.10.04 14:25:42 *.120.97.46
오늘부터 나도 운동한다.
동네 헬스장 끊는다. 매일 한다.
한 달 안에 전처럼 날렵해진다.
오늘부터 반드시 한다.
노진 형아때문에 결심을 굳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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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놈
2005.10.05 11:27:53 *.206.250.9
박노진님의 말아톤 풀코스 완주 체험수기^^
읽다가 콧잔등이 시큰해 졌습니다. 책임지십시오.
존경의 마음 담아 감축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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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요한
2005.10.06 12:04:24 *.231.169.35
사형! 감축드립니다. 다음날 몸들을 다둑거리며 감사해하는 모습을 생각하니 미소가 나오네요. 마라톤 입문 몇개월만에 풀코스 도전 이야기를 꺼내서 다소 빠르다 싶었는데 이렇게 보란듯이 해보이시다니...

짝짝짝! 고개숙여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등에 연구소 케치프레이즈 써넣고 뛰셨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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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수
2005.10.07 10:52:47 *.46.233.115
박노진 선생님 마라톤 완주 축하드립니다.
글로 읽으니 저도 해보고 싶은데 글로 읽어서 그렇겠죠?
마라톤 이야기가 참 재미있습니다. MBC에서 하는 마라톤 중계보다 훨씬 낫습니다. 저는 걷는 것부터라도 시작해봐야겠어요.
빨리 한번 만나&#48476;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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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빈
2005.10.09 09:36:44 *.196.211.214
너무 생생해서 마라톤하기가 겁이 납니다 ㅋㅋ
난 산책이나 즐겨야지.....ㅎ
춘천마라톤때는 네시간 안쪽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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