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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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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0월 13일 16시 49분 등록
내 재능을 돈 버는 데만 쓰면 아깝잖아

오늘 일이 있어서 서울로 가는 열차 안에서 인터뷰기사를 읽는 도중 소위 필이 꽂히는 한 구절을 읽었습니다. 바로 감동 먹었다는 것 아닙니까. 바람의 딸 한비야가 쓴 최근의 책 ‘지도 밖으로 행군하라’ 라는 책으로 다시 한 번 그 이름의 대단함을 과시했습니다. 그 한비야를 인터뷰한 기사였는데 한비야는 최근 구호관련단체에서 일하고 있었네요. 거기에서 일하는 도중에 아주 멋진 외국인 의사를 만났답니다. 능력있고 멋지고 괜찮은 의사한테 더 좋은 일과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기회가 있지 않냐고 했더니 그 의사가 그러더랍니다. “내 재능과 기술을 돈 버는 데만 쓰면 아깝잖아.” 그 순간 한비야의 온 몸을 스쳐 지나가는 싸한 느낌 뭐 있잖아요. 책으로 읽는 저도 심장을 파는 듯한 아니 뒤통수를 한 방 맞은 듯한 느낌이었거든요.

오늘 하루 종일 이 한 구절이 제 머리를 떠나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모든 일을 돈 버는 일로 했었고 그 결과도 신통찮으면서 잘난 돈 버는 데만 세상을 소비해버린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습니다. 나를 위한 투자가 남을 도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습니다. 내가 생각하는 이 느낌을 현실로 만들어 보고 싶은 강렬한 욕망을 느낍니다.

이런 느낌이 있는 하루가 좋습니다.
IP *.118.67.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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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일
2005.10.14 19:11:21 *.230.139.158
구본형 선생님께서 하신 말씀중에 "스스로 좋아하는 일로 남을 도우면서 살자"와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그 싸한 느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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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안나
2005.10.16 21:54:19 *.50.113.171
정말..멋진 말 입니다.
자신을 한번 돌아보게 되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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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05.10.20 19:34:08 *.7.28.25
재능을 돈벌이에만 쓰면 엄청 아깝지요?
이런 느낌 공유하고 싶어서 노력중입니다.
삶의 목적을 조화롭고유기적인관계만들기에 두고 집중하려합니다.
그래서 현실을 뛰어넘을 수있을 것이라 확신을 합니다.
회사도 가능 하지 않을까요?
돈을 벌기위한 일과 회사보다는 그보다 더 가치있는 곳에 헌신을 하면 경제적인 문제는 헌신의 댓가로 필연적으로 돌아온다고 믿습니다.
돌아오지 않으면 어떻습니까? 그누군가 행복하면 그만이지요?
언제나 일상의 깨달음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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