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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학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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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10일 16시 54분 등록


올 가을은 유난히 빨리 간다는 생각을 합니다.
출퇴근길에 라디오를 종종 듣곤 하는데, 노래에서 부터 겨울이 느껴 집니다.
잠시 스쳐지나가는 가을을 잡아 봅니다.


■ 산

올 가을에 왠지 산이 좋았습니다.
즐거울 때, 고민이 많을 때,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
산은 모든 것을 치유해 주었습니다.
그 속에 있는 것 차체로 즐거웠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산을 찾나 봅니다.
왠지 산을 닮고 싶습니다.
내가 하는 일이 산 같으면 좋겠고, 내가 주변 사람들에게 산과 같은 존재였으면 좋겠습니다.
나의 일로 많은 이들이 즐거웠으면 좋겠고, 내가 그들에게 산과 같은 존재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 낙엽

그러고 보니 올 가을의 낙엽들도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어떤 놈은 노랑으로, 어떤 놈은 붉게 자신을 치장하더니 멋들어지게 생을 마감하더군요.
그리고 다시 태어날 것을 약속하면서 스스로에게 거름으로 됩니다.
나도 한 번은 그렇게 멋들어짐을 가지고 싶습니다.
지금이 그런 순간인지도 모릅니다.
변화의 성공에 안착하는 순간 다시 변화의 시작 입니다.
그런 반복이 낙엽과도 비슷해 보입니다.
찬란하게 생을 마감하고, 다시 태어나겠죠.


■ 다가오는 겨울

기다리건, 기다리지 않건 겨울은 다가옵니다.
그리고 기다리건, 기다리지 않건 겨울은 떠나갈 것 입니다.
잘 버텨야 합니다. 잘 버티는 이만이 성공적인 겨울을 나는 것 입니다.
그런 인고의 과정을 거쳐야만 봄의 따뜻함을 제대로 맛볼 수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변화의 마지막은 봄과 같지만, 변화의 과정은 겨울과 비슷한 것 같네요.
우리에게 곧 봄이 올 것 입니다.

오늘은 목요일.
또 한주가 갑니다.
겨울은 더 가까워지고, 가을은 점점 안녕을 준비합니다.
산처럼 살고 싶고, 낙엽같은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산과 낙엽같은 이들이길 바랍니다.
다가오는 겨울도 준비를 잘 하시고요.^^
IP *.55.118.1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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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순원
2005.11.14 10:01:52 *.116.239.166
고향의 가을모습을 보며 문득 이곳 phelan의 가을 모습을 전하고
싶었읍니다. 사막 기후인 이곳은 환상적인 낙엽을 보기도, 느끼기도
힘든 곳이지만, 계절은 어김없이 이곳에도 삭막한 가을모습으로
다가옵니다. 혹시 30분쯤 드라이브하다 눈에 익숙하지 않은 빛갈을
보게 되면 부지런히 고운빛에 끌려 가까이 다가 갑니다.
연한 노랑빛의 맑은 색으로 겨울준비하는 어느집 정원속의 한구루의
나무잎들의 모습에서 기다리던 깊은 가을을 만나게 해준 그 만남이
고마웠읍니다. 이렇게 빈약한 모습의 가을 풍경이지만 이곳에서
살면서 아주 작은것 들이 주는 감동을 배울수 있었읍니다.
현미경으로 들여다 봐야 볼수 있는 사막의 작은꽃들의
섬세함... 밤하늘의 쏟아지는 별무리들..... '쟈수아' 츄리 사이로
매일 다른빛으로 떠오르는 일출의 모습.....
흙길을 밝으며 산책할수 있는 소박한 시골풍경.....
등은 도시에서 맛볼 수 없는 이곳의 가을 풍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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