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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월 27일 20시 23분 등록
나는 내가 변화 관리 전문가로서 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 동안 이 일에 더 열심이지 못했던 것을 후회한다. 하루에 2시간씩 자신만의 시간을 내어, 읽고 정리하고 쓸 수 있다는 것은 내 사고의 지평을 넓혀주었다.
나에게는 비전이 있다. 내가 앞으로 한 5년쯤 더 이렇게 할 수 있다면 나는 지금보다 훨씬 나아질 것이다. 자신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기분 좋은 일은 없다. 10년쯤 더 이렇게 할 수 있다면 혹시 이 분야에 아주 가치 있는 기여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것처럼 기쁜 일이 없다. 20년쯤 더 이렇게 할 수 있다면, 이 분야에 들어선 모든 사람들이 자신의 길을 가다가 나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잠시 경이로움을 줄 수 있고, 그리하여 그들로 하여금 자신이 이 길을 선택한 것이 옳은 일이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다면 그 분야에서는 하나의 일가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34년의 몰입이라...그거 괜찮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나는 그렇게 살고 싶다.

'낯선 곳에서의 아침' 중 구본형선생님의 말씀.


(우리 이름을 넣어보아도 좋을 듯 싶다.)
나는 내가 "리싸이클전문가"로서 한 길을 걷고 있는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
...
다른 사람에게 잠시 경이로움을 줄 수 있고, 그리하여 "그들로 하여금 자신이 이 길을 선택한 것이 옳은 일이었다는 자신감을 줄 수 있다면" 그 분야에서는 하나의 일가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위 책의 중간쯤을 펼치니 "노킹 온 더 헤븐스 도어"라는 영화제목이 보인다.
공부도 안되고 하여 어제밤 비디오를 빌려 보았다.
치명적인 병에 걸려 살 날이 며칠 남지 않은 두 남자는 병원을 탈출한다.
천국에 가면 '바다 이야기'밖에 할 것이 없다고 그들은 바다를 보러 떠난다.
그들은 살아 있는 시간 동안 '하고 싶은 일의 목록'을 적어 본다.
그중 한 가지라도 이뤄 보자며 서로를 돕는다. (영화에 나오는 인물들 모두가 그 둘을 돕는다.)
악당이 총을 겨누었으나 어짜피 시한부 인생인 그들은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다. 마지막에 그들을 죽이려던 보스 조차도 천국에서 하는 이야기의 주제는 '바다'뿐이라며 얼른 뛰어가보라 한다.
바다에 도착한 그는 말한다. '두려울 것은 없다'고. 그리고 바다 앞에서 쓰러진다.



2005년도 참 많이 울었다.
고통스러운 일이 그리도 많았단 말인가.
아니다.
날 울게 만드는 찡~한 장면들. 그 장면들이 떠 올라 나는 또 한번 울지 않을 수 없다.
즐거움 때문에 울고, 감사함 때문에 운다.


http://cafe.naver.com/recypert/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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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달국
2005.11.28 18:13:29 *.81.134.189
<꿈>에 대해 생각할 때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날 때가 있습니다.
그런 눈물을 많이 흘리고 싶은데 다른 사람이 볼까봐 억지로 참을 때가 많습니다.
언젠가 <또 하나의 꿈>을 이루고 싫컷 울어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그때까지는 힘들어도 참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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