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정애
- 조회 수 1987
- 댓글 수 2
- 추천 수 0

소장님, 출간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남편이 주문하면 꼭 함께 읽어 보겠습니다.
산골의 초겨울, 얼음이 꽁꽁 얼었습니다.
돌확에 꽁꽁 언 얼음은 한낮의 풀린 햇살에도 녹을 줄 모릅니다.
초입부터 대단한 기세로 몰려오는 겨울 된숨결이 싫지는 않은데요.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금이 좌악 갈 것 같은 파아란 하늘,
그 하늘과 끝까지 맞서 허공에다 퍼내던 보라, 꽃분홍, 흰색의 파라솔꽃,
꽃몽오리 벙글어진 채 드디어 그제저녁의 된서리를 이고
장렬하게 산화했습니다.
여린 그 꽃대 속 어느 곳에 그런 강인함을 숨기고 있었는지!
모두들 떠나고 난(아니, 아직 왜성과꽃 한 대가 남아있군요) 마당이
명절 끝물처럼 적요합니다.
텅빔 가운데 내년봄의 충만감을 헤아려 봅니다.
꿈가족 여러분들 맑은 겨울날들 되십시오!
IP *.46.1.130
댓글 2 건댓글 닫기 댓글 보기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4 코리아니티 경영 - 동아일보 서평 동아일보 2005.12.11 1720 933 달빛 따라 십릿길 [3] 서정애 2005.12.11 2017 932 책 감사히 잘 읽겠습니다. 우태환 2005.12.09 2032 931 안부 인사 올립니다. [5] 허영도 2005.12.08 2177 930 11번째의 책 발간 축하드립니다.. [2] 노경훈 2005.12.08 2218 » 축하드립니다! [2] 서정애 2005.12.08 1987 928 겨울 속의 과매기 [4] 김달국 2005.12.06 2553 927 참 좋은 공간이군요. [1] 귀한자식 2005.12.03 1861 926 눈물로 쓰는 글이란.. [3] 유현수 2005.12.02 1935 925 우리는 즐거움 때문에 운다. [1] 예닮 2005.11.27 1928 924 꿈 읽어보기 [3] 정경빈 2005.11.25 2066 923 다음 만남을 위한 브레인스토밍 [5] 예닮 2005.11.25 2133 922 짧지만 소중했던 만남. [4]
김진영 2005.11.23 1882 921 -->[re]돌아오는길: 카페사진 [3]
예닮 2005.11.23 2011 920 진정한 '창조적부적응자'되기 [8]
예닮 2005.11.22 2035 919 가평에서의 또다른 짧고 긴 여행 [4] 한상진 2005.11.22 2285 918 -->[re]2005 꿈 벗 가을모임 사진 페스티발 2 [10] 아름다운놈 2005.11.22 1908 917 겨울 문턱에서의 소중한 기억... [2] 우상욱 2005.11.22 1847 916 아름다운 가평에 오늘 또 다녀왔습니다. [5]
숲기원 2005.11.22 2027 915 2005 꿈 벗 가을모임 사진 페스티발 1 [11] 아름다운놈 2005.11.21 20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