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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19일 16시 20분 등록



아무도 다 드러내지 않는다. 아니 다 표현할 수 없다.
나도 그렇다. 아무리 많은 이야기를 해도 마음 저 밑바닥에는
진흙같은 소리가 남아있다.

나는 내 마음에 남아있는 그것들을 좋아한다.
그것이 순수일 수도 있고, 사랑일 수도 있고, 나만의 희망일 수도 있다.
나의 추한 모습일 수도 있고 상처일 수도 있고 아픔일 수도 있다.
남들이 알지 못하는 내 마음의 출렁임, 물결, 바람 소리일 수 있다.

다음에 할 이야기가 있다는 것. 나중에 보일 아픔이 있다는 것.
언젠가 고개를 끄덕일 내가 있다는 것.

마음에 남아있는 것 때문에 괴로하지 말자.
그것으로 봄이오고 꽃이 핀다.

-------------------------------------@<행복한 동행> 2006. 1.

오히려 쏟아 놓은 이야기 때문에 허전할 순 있지만,
남겨놓은 이야기로 공허해지진 않는다.

이야기를 남겨둘 줄도 알아야 한다.
남겨둔 이야기에서 향기가 피어오르는 법이다.

향기로운 사람은 담아둘 줄도 아는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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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경구의 저 영화, <사랑을 놓치다>가 보고싶은 까닭이다.
IP *.206.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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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거인
2006.01.19 19:54:32 *.238.210.46
조금씩 더 나아지기를 바라는 꿈벗 내면의 맘과
일맥상통하는 면이 있어 고개가 끄덕여 집니다.
영화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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