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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미
  • 조회 수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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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수 0
2006년 1월 20일 15시 04분 등록
눈물이 나면
비 내리듯 가만히
그렇게 가만히 잊자

때로는 내 등껍질이 힘겨워 지기도 하고
그 무거움이 까맣게 잊혀지기도 하고
끝없는 연민에 빠지기도 한다.

그러다가 내일은
변덕처럼 햇살에 까르륵대고 웃다가
또 비에 젖으며 우울한척 한다.

비에 젖은 길들이 검은빛이 되고
멀리 불빛들이 잔잔한 파장으로 눈을 채우고
난 가만히 입김을 불어 그림을 그려 본다.

타닥 타닥 빗소리가
내 마음을 밝고 지나간다

언제쯤 나는 이 빗속을
가만히 드려다 볼 수 있을까?

조금씩 보태져서 굵어지는
빗방울에 얼굴을 맡기고
비가 되어 본다.


##무엇때문인지 오랫동안 글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다시 제대로 쓰기 시작해 봐야 겠다
IP *.110.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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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사랑
2006.01.20 18:20:53 *.118.67.206
시인 CEO가 어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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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은이
2006.01.20 21:29:42 *.74.24.40
타닥타닥,,
투득 투드득,,,
시를 읽다가 여름장마비가 스라브지붕에 떨어지는 그 소리가
맘에 그려지네요, 맘으로 읽었어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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