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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25일 12시 04분 등록

혼자있는 시간

바쁘게 살다가도 어느 한 때,
누구나 몇 번은 할 일 없이 혼자있는 시간을 맞대게 마련이다.
당신이 혼자있는 시간이 외롭거나 견딜 수 없는 부류의 사람이라면
조금 더 자신을 사랑할 필요가 있는 사람이다.

그러한 때 만이라도 정직하게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책을 읽어도 좋고 산책을 해도 좋고, 농사를 지어도 좋을 일이다.
홀로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 더 없이 좋을 것이다.
그도저도 안된다면 시체놀이를 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그렇게 내면의 소리에 충실한 어느 순간,
충만한 미소가 가슴으로부터 얼굴로 조용조용 퍼져 오르는 느낌을 마주하게 될 수 있다.
이쯤 되면 당신은 비로소
당신을 지탱시켜 주었다고 믿었던 온갖 잡동사니들로부터 정신적으로 독립한 것이다.
그런 경험을 만나거든 당신은 스스로를 축하하고 격려할 일이다.
IP *.206.2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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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수
2006.01.25 16:26:34 *.251.14.253
최근 몇 년중에 가장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한달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시간이 참 위험하기도 한것 같습니다. 자칫 아무것도 아닌 시간이 되기도 하고 심지어 나 자신을 갉아 먹는거 같기도 하거든요.
예전엔 편안하게 앉아서 음악과 함께 좋은 책 실컷 읽어야지 했었는데 이젠 슬슬 겁이 나네요.. 외로움이요? 그게 어떤 것이었는지 기억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예전 기억 속에 외로움이 있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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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거인
2006.01.25 22:53:48 *.238.210.46
몇 날 정도는 혼자라도 좋을 때가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싶은 동기가 순수하다면 더 좋겠지요.
마음을 터 놓을 수 있는 친구와 함께라도 문제될 것 없습니다.
내면의 소리를 듣는 순간의 깨달음은 혼자의 시간을 마감할 때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은 기억속에 각인되어 있는 나를 끄집어 내어 정렬하기가 수월하였습니다.
내면의 소리는 내가 이전에 알고 있던 세상과 나의 경험을 통해 알게 된 세상과의 시차를 극복한 다음에 얻어 졌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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