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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6월 25일 10시 58분 등록
세상에 만나지 않는 길은 없다고
믿게 한 당신에게 감사드려요
길은 길에 연하여 이어지고
한 길로 가다보니 이 쪽 다른 길을 포기했다해도
당신과 내가 만나는 그 모든 접점에는
내가 들어서지 못한 그 길과 만나는
또 다른 길이 펼쳐진 것을 보았어요
극과 또 다른 극일지라도
그 모든 가능성의 중심에는
당신이 존재하는 걸요
좋다, 나쁘다
상대적인 모든 잣대를 내려놓고
오직 그 사람을 선택하게 하는 희망과 용기의 순간에
당신을 만나게 된 것은 신의 공교한 은혜입니다
비 내리는 새벽,
내안에는 사랑과 용서를 가르쳐주는 흐름이
내 혈관을 뎁히며 돌고 있습니다.
아, 나는 진정 길은 또 다른 길로
때로는 아주 가끔은 내가 포기한 그 길로도
친절히 손을 내민다는 것을 믿게 되었어요
서로를 당기거나 밀쳐내는
그 모든 에너지가
바로 이 순간을 맛보기 위해 나에게 주어졌더군요
그래서 아쉬움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을 감사해요
안타까움과 두려운 절망이 여러번 해일로 덮쳐와도 괜챦아요
길은 길에 연하고 막힌 길은 돌아가라고 있는 것이고
끊어진 길은 시간을 들여서 이어지게 하라고
내게 주어진 것이라 믿게 되었으니까요

내 사랑, 굿나잇!
IP *.142.170.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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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현 서정애
2007.06.25 09:49:05 *.243.45.194
학창시절 익혔던 로버트 프로스트 의 <가지 않은 길> 싯구 몇 구절이 떠오릅니다.
선이님, 잘 지내시죠? 아가도 건강하죠?

눈부신 햇살과 빗줄기 쏟아진 초목, 질세라 몸 비틀어 진초록을
한껏 뿜어냅니다. 이틀 집을 비웠더니 칸나와 수레국화가 몸 열고 있습니다. 누드베키아(천인국) 샛노란 꽃잎도 무성해졌구요.

선이님 잔잔한 미소가 떠오릅니다.
꿈벗 1기님들 뵈면 공연히 그렇게 반갑답니다. 1.5기라서 그런가...ㅎㅎ
늘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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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
2007.06.25 12:17:12 *.110.57.83
포기한 그 길, 들어서지 못한 길에 대해 후회나 아쉬움이 아닌,
따뜻한 소망을 보여주셔서 좋아요.
비오는 월요일, 조금 우울한 기분으로 출근했는데, idgie님의 시가
마음을 달래주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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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gie
2007.06.25 12:34:14 *.72.66.253
송현선생님, 늘 따뜻한 안부 감사드립니다.
사무엘님, 다윗의 고백 하나 더 보탭니다.
'내가 주를 의뢰하고 적군에 달리며, 내 하나님을 의지하고 성벽을 뛰어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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