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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달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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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10일 12시 10분 등록
산수유와 개나리가 노란꽃으로 봄을 먼저 알려줍니다.
그리고 매화 꽃봉오리도 붉은 기운을 축적하고 있군요.

겨울 동안 자연과 다소 멀어져 있다가 지난 주말부터
정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잔디에 뿌려 줄 모래를 2.5톤 한차를 받아 뿌려 주었습니다.
어제는 집 주변으로 벚나무를 여덟 그루와 라일락 두 그루를 심었습니다.
집사람과 늦게까지 작업을 마치고 맥주 한잔으로 피로를 풀었습니다.

심고 나니 너무 간격이 좁은 것 같기도 한데
앞으로 20년 간은 괜찮을 것 같았습니다.
꽃 욕심이 많아 좁게 심은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간 곳은 어제 나무 심은 곳입니다.
아무래도 땀을 흘린 곳에 마음이 더 가게 마련입니다.
빨리 꽃을 보았으면 좋겠지만 앞으로 20일은 기다려야 하겠지요.

집근처에 있는 나무들에게도 봄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아직 묵은 잎들이 떨어지지 않고 있지만
새 잎들이 돋아나면 자연스럽게 떨어질 것입니다.

지난 겨울은 시작부터 엄청 추워서 그런지
아니면 봄을 기다리는 마음 때문에 그런지
겨울이 좀 지루한 것 같습니다.
그러다 결국 봄은 찾아오고 꽃은 피기 시작합니다.

해마다 느끼는 거지만 기다리던 봄은 금방 지나갑니다.
꽃도 피기 시작하면 금방 만발하고,
잎들도 나기 시작하면 하루가 다르게 무성해집니다.


현재의 나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자 끊임없이
노력해도 별로 변화가 없을 때에는 스스로를 의심도 해보지만
그때마다 봄에 피어나는 꽃을 생각합니다.
'한송이 피기까지가 힘들어서 그렇지
일단 피기 시작하면 금방 만발하는' 꽃에서 힘을 얻습니다.

그리고 스스로 최면을 겁니다.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책읽고, 책쓰고, 운동하고, 명상하는
사람이 성공 못하면 누가 하느냐고...


오는 봄처럼
이곳을 찾는 모든 분들과 가정에도
봄기운이 가득하고
온갖 꽃들이 만발하길 바랍니다.
IP *.81.13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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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용
2006.03.10 12:17:30 *.99.120.184
김사장님의 말씀속에서도 힘을 얻었습니다. 변화을 원하는 사람이 좌절하기 쉬울 때가 변화의 차이를 몸으로 느껴지지 못할 때일 것입니다. 그럴 때마다 생각하게 하는 그리고 생각해야 하는 글인것 같습니다. 역시 언제나 핵심을 찌르는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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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거인
2006.03.12 11:02:20 *.238.210.150
나무를 심을 공간과 여유로운 마음이 있는 진정한 자연인 이군요.
거인의 집은 비좁고 채광이 잘 되지 않지만,
아이 손바닥 만한 화분 몇 개에 가까스로 자라는
이름모를 들풀과 야생화 포기 포기에
다가올 화려한 외출의 꿈들이 새록 새록 여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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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06.03.12 12:09:02 *.190.172.83
"매일 새벽에 일어나서 책읽고, 책쓰고, 운동하고, 명상하는
사람이 성공 못하면 누가 하느냐고..."
이미 성공의 바다에 푸욱 빠져있는 것을 보게됩니다.

늘 자연과 함께하시는 나날이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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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갑환
2006.03.12 15:59:36 *.104.21.212
꽃이 필무렵 가까운곳이니까는 꼭 보고싶네요.
자연은 즐 그렇게 포근한 어머니의 품이 아닌가 싶어요, 한없이 밀려오는 그리움이기도하고
이달말이면은 두류공원에도 꽃이 풍성하겠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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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복
2006.04.25 09:00:59 *.253.121.18
부럽습니다. 비록 현재는 사무직이어서 그런 여유 부리지 못하지만 조금 더 노력해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날을 꿈꾸어보겠습니다. 아름다운 소식 많이 전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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