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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재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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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4월 11일 11시 48분 등록
연구원 여러분들, 잘들 다녀오셨죠?

사실 저는 조부님께서 몸이 편찮으셔서 주말내내 지방에 머물다가 월요일 새벽에서야 집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위기는 넘기신 것 같습니다.

여러 연구원님들과 소장님을 처음으로 뵐 기회를 놓쳐서 개인적으로는 참 많이 아쉽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첫 만남을 다음으로 미루었으니 설레이는 마음을 한동안 간직 할 수 있을 것 같네요.

서울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잠시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 제가 다가온 변화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습니다. 한가지 변화가 있었다면, 조부님께서 계신 병상을 돌보면서도 제 손에는 이번 주의 과제인 ‘코리아니티 경영’이라는 책이 떠나질 않았다는 것입니다. 전화를 받으면서도, 누군가 묻는 말에 답변해주면서도, 누군가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틈틈히 짬을 내서 책을 읽게 된 것이 연구원생활을 계획하면서 다가온 변화입니다.

항상 아쉬움으로 남는 ‘집중해서 읽고 해석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은 제게 아직은 잠시 접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께서 남해의 공기를 마시는 동안, 비록 저는 병원의 포르말린 냄새와 함께 있었지만, ‘가족’이라는 새로운 의미를 다시 새길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소설 속에서만 나올 법한 가족의 일들을 직접 눈으로 접하면서 제 이해의 폭을 한번 더 넓히게 된 기회도 덤으로 얻었고요.

오늘 아침에 연구원의 계획에 대해서 쓰신 연구원님들의 글을 보니 몹시 저의 계획은 초라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열정과 패기, 그리고 자신감이 넘실대는 글들을 보니 과연 나도 이런 분들의 틈에서 과연 버텨낼 수 있을까, 라는 두려움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내 ‘나만의 색깔’을 찾고 ‘나만의 방식’을 찾기 위해선 ‘다른 분들의 방식’과 다른 분들의 경험’을 나누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결론을 내어 보았습니다.

제 2, 제 3의 남해행을 기약해 봅니다.

IP *.118.10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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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승
2006.04.11 12:05:40 *.109.152.197
그러셨군요...
저 역시 재엽님과 비슷한 상황에서 이 과정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어느 날인가 책 읽는 속도도 늘고 집중력도 늘 것을 확신하면서요.
변화는 다 이런 진통의 과정을 수반하잖아요.
하여튼 동료분들 중에 동지가 많아서 좋구요, 서로 함께 격려하고 의지처가 되어주면서 가다보면 옛이야기 할 날이 오겠지요.
재엽님께 어깨동무를 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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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빈
2006.04.11 12:32:52 *.217.147.199
목소리가 참 맑으셨는데...^^
다음번엔 꼭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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