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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3일 09시 18분 등록

당신은 나를 사랑하셨습니다

그 사랑은 변함이 없었습니다

당신 삶의 의미중에 절반은 나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당신은 완고한 분이었습니다

당신은 고집쟁이였고 까다로운 분이었습니다

당신은 내게 늘 어려운 분이었습니다



나의 부축을 받아야 할 때가 왔는데도

당신은 도무지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생각해 보면 당신과 정말 맘을 열고서

솔직한 대화를 한번이라도 나누어 봤는지...



꿈에서 본 당신은 눈물을 흘리고 있었습니다

전 당신의 여윈 어깨를 가만히 안아 주었습니다

그러나...당신의 눈물은 나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 아버지가 많이 아픕니다



(아버지 돌아가신 날 새벽에...2004.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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