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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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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수 0
2006년 5월 25일 11시 26분 등록

처음에는 꼬리처럼 신기했지만
가만히 보니 사슬 같아서 귀찮았다.
그러나
깊은 산길을 혼자서 헤매다가
문득 동행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우주에 오직 하나뿐인 내 별의
가장 충실한 위성은, 빛이
항상 나와 함께 한다는 전언이었다.
이제 그와 함께
아무리 험한 길도 도란도란 가겠다.

- 김규성 시인 ‘그림자’


..................................................


"고맙다는 말을 못했다"

김규성 시인의 첫시집 제목입니다.
시집을 받고 며칠 째
책상 위에 두었던 시집을 열어봅니다.

그림자와 도란도란 길을 가는
시인을 봅니다.

시인의
빙긋 웃는 웃음이 떠오릅니다.

나야말로
세상, 따뜻한 인사에
고맙다는 말을 제대로 못한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잎새들 연두빛 짙어지고
감자꽃 피는
오월,

오월이 깊어갑니다.
IP *.110.63.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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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장거인
2006.05.26 09:17:51 *.229.145.41
꿈벗!
당차고 아름다운 은미님
저 역시 고맙다는 인사, 제대로 못 하였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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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06.05.26 09:58:08 *.190.243.15
당참, 완벽함, 똑소리나는 화음, 넘어져도 언제나 웃으며 일어날수있는 철의여인, 강인함, 그녀가 마음먹은 일은 무엇이나 이루워질 것 같다.
이상이 제가 오프모임에서 은미님을보고 느끼는 강열한 카리스마입니다.
청평모임에서 보여주신 솔선수범 감사했습니다.
가시는 연두빛의 오월 잘보내시고 시처럼 부드럽고 멋진 6월을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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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06.05.26 16:22:18 *.110.63.232
거인님, 저야말로 고맙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하시는 꿈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평화롭고 잘 조화된 가정 다음에도 또 뵐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숲기원님 과찬이십니다
그러나 말씀과 같은 사람이 되길 원합니다
하지만 기원님의 그 맑음과 고요를 배우고 싶고 닮고 싶습니다
우리 모두에게 행복한 6월이 되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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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병곤
2006.05.28 13:14:29 *.51.68.79
오늘 글은 은미님의 위풍당당함이 아닌 섬세한 감성이 바람을 타고 전해오는 듯하여 기분이 더 좋습니다. 별에는 빛이 늘 함께하듯 은미님의 똑부러짐과 감수성이 멋지게 어울리는 삶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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