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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28일 14시 04분 등록
원잭의 수다를 좀 더 생생하고 색감있게 듣고 싶은 분들은
위의 집모양을 꾸욱 눌러주세요..^^ (블로그 홍보에 미친 원잭..ㅋㅋ)

< 프롤로그 >

주말에 처형네 가족이 원잭과 탐미를 찾아 주었다. 원잭의 새로운 직업에 대해서 열광적인 지지를 보내주고 있는 윗동서와 언제나 다른 사람을 배려해서 원잭이 제일루 좋아하는 처형, 그리고 그들의 귀여운 딸 예은이까지 기분좋은 조합이 아닐 수 없다.

이틀 정도 아침준비에 소홀했던 원잭은 올만에 찾아온 반가운 손님들을 맞이하기 위하여 보무도 당당하게 주방앞에 섰고 그런 원잭에게 탐미는 그녀한테 너무나 잘 어울리는 앞치마를 입혀주고는 귀엽다고 난리 블루스를 추는게 아닌가.. 바로 이 모습이다..^^

원잭의 요리리스트에 가장 상위에 올라 있는(여러번 해봤다는 소리다..^^) 김치볶음밥. 묵은지로 변해가고 있는 김치들에게 새로운 삶을 주고, 양파와 햄들과의 친교를 갖게 해줄 수 있는 이 코리아니티적인 음식은 전적으로 처형네 가족을 위한 메뉴였고 예민한 위장을 가지고 있는 탐미를 위해서는 볶은햄과 미역국을 준비했다. 보시라.. 오랜만에 시전한 원잭표 김치볶음밥의 자태를..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원잭만 그랬는지도 모르지만) 형님과 바로 당구장으로 향했다. 한참전에 비무에서 다마수가 두배나 차이가 나는 형님에게 쓰라린 패배를 맛봐야했던 아픈 기억을 치유하기 위해서다. 그러나 역시 형님은 이미 예전의 그 감각을 잃어버린 외눈박이 무사가 아니었다. 그리고 원잭은 또 한번의 쓰라린 패배를 당하고는 선혈을 토하고 만다. (그러나 원잭은 내심 형님에게 잠깐동안의 즐거움을 줬다는 사실에 흐뭇해 하고 있었다.)


< 재능도 유전이 되는 것일까? >

아직 단정하긴 이르지만 처형네 가족의 재능을 찾아본 결과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일단 예스인거 같다. 예은이는 그 중에서도 처형의 너무나 인간적인 재능 네가지를 고스란히 물려 받았고 아빠의 도드라진 재능 하나를 그 따뜻한 바탕에 잉태하고 있었다. 처형은 매우 기뻐했고 예은아빠는 순간적으로 섭섭해 했지만 원잭의 이 한마디에 흐뭇한 미소를 짓고야 만다.

민석이는 아마도 반대로 형님의 네가지 재능과 처형의 한가지 재능을 이어받았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가 느낀 민석이는 형님의 모습을 상당히 닮아 있었으니까요. 만약 제 가설이 맞다면 이건 계속 연구해 볼 만한 흥미로운 일이 되겠지요. 바로 한번 민석의 재능을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지금 이 글을 쓰다 말고 민석이에게 강점찾기 ID를 보내고 왔음..^^)

가족단위의 강점찾기는 앞으로 계속 진행하면서 훨씬 더 강력한 재능에 대한 확신을 일으키는데 좋은 연구자료로 삼아야 할 것 같다. 어제 처형네 가족은 남편과 아내의 재능을 처음으로 느껴봤으며 그들의 귀여운 딸에게 전수된 그들의 재능에 기뻐했고 한동안은 이 에너지로 더욱 힘차게 하루하루를 풀어가게 될 것 같아서 기분이 짱 좋았다..^^


< 재능세공사 VS 열정설계사 >

처형과 형님이 최근에 구상하고 있는 일은 서비스와 세일즈다. 형님은 오랫동안 억눌러 왔던 본인의 재능을 확인하고서는 밤늦도록 그 여운에 심취해 있었고 처형은 그분의 테마가 말해준 것처럼 아주 평안하면서도 흐뭇한 미소를 입가에 가득 담고서는 재미있게 노시고 내일을 위해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마치 원잭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친구(신)의 안배처럼 이미 처형과 형님은 자신들의 재능과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지는 일을 진행하고 있었고 재능세공사 원잭은 더이상 해줄 말이 없었다. 그분들에게는 열정설계사 원잭의 걸죽한 북돋움만이 필요했으니까.. 그래서 더욱 좋았다.. 이 얼마나 행복한 직업인가. 도울 필요를 덜 느꼈을 때 더 행복해지는 이런 기분을 여러분은 아실까?


< 재능세공사 최초의 청소년 대상 컨설팅 >

예은이는 또 다른 의미에서 원잭에게 중요한 고객이다. 당분간 집중하게 될 원잭 나이 또래의 고객들과 달리 꿈을 잉태하기에 아주 좋은 나이인 청소년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이미 쉽지 않은 교육관을 가진 부모님을 통해 준비가 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그녀는 어제 있었던 강점찾기에 매우 흥미를 느끼고 있는듯 했다. 고무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으며 어쩌면 당연한 귀결일지도 모르겠다.

이미 세상에 충분히 경험한 사람들과 달리 아직 예은이와 같은 청소년들은 과거의 탐색을 통해서 어떤 해답을 찾기에는 여백이 너무 많다는 생각때문이었을까. 원잭은 그녀에게 다른 고객과는 다른 접근법을 썼던거 같다. 아직 드러나지 않은 99%의 빙산과도 같은 그녀를 위해 열려져 있는 체험의 세상속으로 그녀가 들어갈 수 있도록 다소 지나치게 조언을 많이 했던거 같다.. 에궁..

그래도 그녀가 누구인가. 공감능력과 긍정성, 그리고 매력과 같은 휴머니스트의 자질을 충분히 가진 사람답게 그녀는 원잭의 다소 졸릴 수 있는 이야기에 졸음을 참아가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수많은 이야기들속에 유일하게 의미심장할 수 있는 무언가를 그녀는 찾았을 것 같다. 그리고 다음 만남에서 원잭은 비로소 그녀의 이야기를 들을 수있을 것 같다..^^


< 에필로그 >

저녁식사를 마치고 처형네 가족과 노래방에 가게 되었다. 탐미는 2년만의 해후였고 청빈이에게는 최초의 체험이 된 셈인데 결과가 자못 재밌다. 탐미는 가수 뺨치는 노래실력은 살아 있었으나 물리적으로 목상태가 별로 좋지 못해서 얼굴을 찡그렸고 청빈이는 화려한 조명에 정신을 못 차리다가 올만에 연애시절 모드로 돌아가 UN의 '선물'을 열창하던 아빠의 노래를 끝내버리는 귀여운 만행을 저지르고야 말았던 것이다. 청빈이까지 합세한 즐거운 댄스로 마무리 지은 어제 하루는 그렇게 또 한번의 황홀한 일상으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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