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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2일 12시 01분 등록

그날, 문을 열고 들어서자 빙둘러 커다란 원을 그리며 앉아 그 넓은 마루 공간을 가득 채운 사람들을 보았습니다. 문득 내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모두 다 알고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거기 모인 사람들 한 사람 한 사람에 대하여 그들 인생의 한 자락, 꿈의 한 편 정도를 이해하고 있음이 그렇게 우리를 가깝게 이어준다는 것에 참 기뻤습니다.

‘가장 사람다운 모임’, 나는 이런 모임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을 이렇게 정의하고 싶습니다. ‘독립성을 빛낼 수 있고 그래서 더욱 잘 어울리는 모임‘, 이것이 내가 바라는 모습입니다. 그래서 꿈벗 모임에 대한 가치를 다듬어 보았습니다.

* 우리가 만나는 이유는 사람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다. 우리의 목적은 만남 자체에 있다. 그 사람의 존재, 그것이 우리를 기쁘게 한다.

* 이 모임이 살아 오래동안 아름다우려면, ‘좋은 만남’이라는 자기 확신이 따라주어야 한다.

‘서로 꿈을 품고, 꿈을 이루고, 꿈을 나눌 수 있도록 서로 돕는다'
이것이 ‘좋은 만남’의 기준이다.

* 그러므로 우리가 모여 무엇을 할 것인가는 늘 차선의 질문이다. 누군가는 만나 노래하고 술 마시고 놀 수 있는 놀이를 원할 것이고, 누군가는 여기서 비즈니스 파트너를 찾을 것이고, 누군가는 같은 취향의 동호인을 찾을 것이고, 누군가는 돈을 조금씩 모아 무언가 할 수 있는 영향력을 키우고 싶어할 지도 모른다. 누구나 다른 모임과 다른 차별적 요소를 원할 것이다. 좋다. 무엇이든 실험하고 모색할 수 있다. 그러나 무슨 일을 하든 자율적이어야 하고, 누구든 강요받고 있다는 느낌조차 받아서는 안된다. 이것이 우리가 지켜야할 유일한 규율이다.

IP *.116.3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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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2006.06.03 06:37:52 *.208.228.2
유월의 숲속에서 만날 수 있는듯한 향기로움이 가득한 모임입니다.
이 아름다운 모색과 실험들이 튼실하게 뿌리내려지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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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중동
2006.07.28 14:06:32 *.221.152.168
'무슨 일을 하든 자율적이어야 하고, 누구든 강요받고 있다는 느낌조차 받아서는 안된다. 이것이 우리가 지켜야할 유일한 규율이다.'

가슴에 묵직한 울림이 있습니다. 의사결정의 잣대로 가슴에 새길 규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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