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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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은 북세미나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거대한 역사소설의 흐름을 만들었던
작가 조정래씨의 새로운 소설입니다.
소설이지만, 읽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내공이 대단합니다.
좋은기회에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신청하셔서 같이 갔으면 좋겠네요.^^
(신청은 www.bookseminar.com에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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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특집 - 인간연습
성공과 실패를 수없이 되풀이하는 인간의 삶, 그 위대한 여정
왜 인간연습인가?
“인간은 기나긴 세월에 걸쳐서 무엇인가를 모색하고 시도해서 더러 성공도 하고 때로는 많이 실패하면서 또 새롭게 모색하고 시도한다. 그 끝없는 되풀이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고자 한 `연습`이 아닐까 한다. 그 고단한 반복을 끊임없이 계속하는 것, 그것이 인간 특유의 아름다움인지도 모른다. 그 `큰 연습` 한 가지에 대해 오래 생각해오다가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 즉,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는 인간의 삶이 결국은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연습`이 아닐까.”
성공과 실패를 수없이 되풀이하는 인간의 삶, 그 위대한 여정
작품에 담긴 시간대로 보아 앞선 역사소설들의 끝머리에 놓이게 될 『인간 연습』의 머릿글에서 작가는 “내 문학에서 분단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소설을 지었다”고 쓰고 있다. 작가는 역사소설의 서술기법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인간에 대한 성찰을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의 말 속에는 우리 민족의 분단은 워낙 복잡한 역사적 현상이기 때문에 그러한 개인들의 시각을 통해 세밀하게 접근하지 않으면 그 실체가 다 드러나기 어렵다는 또 하나의 성찰이 깃들어 있다.
소설은 강제 전향을 당했던 장기수 박동건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소설의 주인공은 겉으로는 전향을 했지만 내면적으로는 전향을 하지 않은 장기수 출신의 노인 윤혁이다. 그는 감옥에 갇혀 있던 30년 세월 동안 `사상의 조국` 소련이 저절로 폭삭 주저앉아버리고, 태산같이 믿었던 북한마저 인민들이 굶주리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을 알고 `헛살았다`는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바쳐온 이상이 자취 없이 사라져버린 상황 속에서 참담한 패배와 비참한 일생의 허무를 느끼며 자신의 삶이 허망하다는 회오에 사로잡힌다. 이러한 곤혹스러움 속에서도 윤혁이 죽음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두 방향에서 싹터온 새로운 삶의 가능성 때문이다. 하나는 길에서 우연히 알게 된 부모 없는 아이들이고, 다른 하나는 그가 감옥에서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깨우치려 했던 강민규이다. 그리고 강민규의 제안으로 수기를 출판하면서 맺어진 인연으로 보육원에 들어가 아이들을 위해 일을 하면서 새로운 삶을 찾는다.
통일 시대를 지향하며
작가는 비극적 줄거리를 갖고 있는 이 소설을 해피엔드로 마무리 짓는다. 분단을 딛고서 통일시대를 지향하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이 소설이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또한, 건전한 보수와 생산적 진보를 조화시켜 균형 잡힌 시민사회를 건설하고 인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균형 있는 시각을 지닌 운동권 출신의 젊은이와 천진난만한 어린 남매를 등장시킨 것도 그 이유에서이다. 작가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만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단지 시작하는 것이다, 한 번에 한 걸음씩
세 편의 대하소설을 통해 거대한 역사의 흐름에 몸담았던 작가는 『인간 연습』을 통해 이제 역사의 지평 위에서 새로운 인간의 조건을 탐색하는 문학세계로 성큼 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 작품은 과거의 이념에 대한 치열한 비판적 성찰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통일이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시작되어야 하는지도 웅숭깊게 암시하고 있다. 우리 민족의 통일은 현재의 남과 북을 그대로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분단으로 왜곡된 제도와 이념과 의식을 반성하고 새로운 인간적 심성의 토대 위에서 연습을 하듯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길은 더디지만, 인간을 희생하지 않고 역사적 퇴행이 없이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100회 특집.. 조정래 작가님을 초청하다.
어느덧 북세미나가 100회에 이르게 되었다. 2004년 11월 25일 시작한 이레 21개월 만의 성과이다. 그간 참석해주셨던 많은 강사님들에게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러나 100회는 시작일 뿐 마침표는 아닐 것이다. 100회 특집으로는 조정래 작가님을 모신다. 명강의로 이미 독자들에게 익숙해진 조정래 작가님. 이미 그는 민족사관을 버리고 개인의 삶에 집중하겠다고 언론에서 밝히신 바 있다. 이제 그 자리에 함께할 독자를 찾는다. 북세미나 100회 특집. 조정래 작가님과 함께 한다.
일 시 2006-07-12 16:00~18:00
장 소 프레스센터 20층
강 사 조정래
일련의 대하소설들을 통해 1세기에 달하는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를 파헤쳐온 작가 조정래
그간 태백산맥, 한강, 아리랑을 통해 민족의 혼을 어루만진 작가로 우리 역사를 증거하고 있음
참 가 비 무료
관 계 사 주관 : 북세미나닷컴
주최 : 교보문고 한국사보협회 실천문학
출 판 사 실천문학
문 의 book@bookseminar.com
기 타 100회 특집에서는 선착순으로 책을 나누어 드립니다.
IP *.145.124.141
태백산맥, 아리랑, 한강으로 거대한 역사소설의 흐름을 만들었던
작가 조정래씨의 새로운 소설입니다.
소설이지만, 읽으신분들은 아시겠지만 내공이 대단합니다.
좋은기회에
시간이 되시는 분들은 신청하셔서 같이 갔으면 좋겠네요.^^
(신청은 www.bookseminar.com에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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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회 특집 - 인간연습
성공과 실패를 수없이 되풀이하는 인간의 삶, 그 위대한 여정
왜 인간연습인가?
“인간은 기나긴 세월에 걸쳐서 무엇인가를 모색하고 시도해서 더러 성공도 하고 때로는 많이 실패하면서 또 새롭게 모색하고 시도한다. 그 끝없는 되풀이는 인간이 인간답게 살고자 한 `연습`이 아닐까 한다. 그 고단한 반복을 끊임없이 계속하는 것, 그것이 인간 특유의 아름다움인지도 모른다. 그 `큰 연습` 한 가지에 대해 오래 생각해오다가 이 작품을 쓰게 되었다. 즉,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는 인간의 삶이 결국은 인간답게 살고자 하는 `연습`이 아닐까.”
성공과 실패를 수없이 되풀이하는 인간의 삶, 그 위대한 여정
작품에 담긴 시간대로 보아 앞선 역사소설들의 끝머리에 놓이게 될 『인간 연습』의 머릿글에서 작가는 “내 문학에서 분단문제를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번 소설을 지었다”고 쓰고 있다. 작가는 역사소설의 서술기법 때문에 상대적으로 소홀할 수밖에 없었던 인간에 대한 성찰을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그의 말 속에는 우리 민족의 분단은 워낙 복잡한 역사적 현상이기 때문에 그러한 개인들의 시각을 통해 세밀하게 접근하지 않으면 그 실체가 다 드러나기 어렵다는 또 하나의 성찰이 깃들어 있다.
소설은 강제 전향을 당했던 장기수 박동건의 죽음으로 시작된다. 소설의 주인공은 겉으로는 전향을 했지만 내면적으로는 전향을 하지 않은 장기수 출신의 노인 윤혁이다. 그는 감옥에 갇혀 있던 30년 세월 동안 `사상의 조국` 소련이 저절로 폭삭 주저앉아버리고, 태산같이 믿었던 북한마저 인민들이 굶주리는 지경에 이르게 된 것을 알고 `헛살았다`는 자괴감에 빠진다. 평생을 바쳐온 이상이 자취 없이 사라져버린 상황 속에서 참담한 패배와 비참한 일생의 허무를 느끼며 자신의 삶이 허망하다는 회오에 사로잡힌다. 이러한 곤혹스러움 속에서도 윤혁이 죽음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두 방향에서 싹터온 새로운 삶의 가능성 때문이다. 하나는 길에서 우연히 알게 된 부모 없는 아이들이고, 다른 하나는 그가 감옥에서 사회주의의 우월성을 깨우치려 했던 강민규이다. 그리고 강민규의 제안으로 수기를 출판하면서 맺어진 인연으로 보육원에 들어가 아이들을 위해 일을 하면서 새로운 삶을 찾는다.
통일 시대를 지향하며
작가는 비극적 줄거리를 갖고 있는 이 소설을 해피엔드로 마무리 짓는다. 분단을 딛고서 통일시대를 지향하는 의지를 내비치면서, 이 소설이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우리 사회의 갈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고 있다. 또한, 건전한 보수와 생산적 진보를 조화시켜 균형 잡힌 시민사회를 건설하고 인간다운 세상을 만들어 나가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균형 있는 시각을 지닌 운동권 출신의 젊은이와 천진난만한 어린 남매를 등장시킨 것도 그 이유에서이다. 작가는 어린아이 같은 순수한 마음으로만 통일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한다.
단지 시작하는 것이다, 한 번에 한 걸음씩
세 편의 대하소설을 통해 거대한 역사의 흐름에 몸담았던 작가는 『인간 연습』을 통해 이제 역사의 지평 위에서 새로운 인간의 조건을 탐색하는 문학세계로 성큼 한 걸음을 내딛고 있다. 이 작품은 과거의 이념에 대한 치열한 비판적 성찰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우리 민족의 통일이 어느 지점에서 어떻게 시작되어야 하는지도 웅숭깊게 암시하고 있다. 우리 민족의 통일은 현재의 남과 북을 그대로 결합하는 것이 아니라 분단으로 왜곡된 제도와 이념과 의식을 반성하고 새로운 인간적 심성의 토대 위에서 연습을 하듯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는 과정이 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 길은 더디지만, 인간을 희생하지 않고 역사적 퇴행이 없이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100회 특집.. 조정래 작가님을 초청하다.
어느덧 북세미나가 100회에 이르게 되었다. 2004년 11월 25일 시작한 이레 21개월 만의 성과이다. 그간 참석해주셨던 많은 강사님들에게 고개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그러나 100회는 시작일 뿐 마침표는 아닐 것이다. 100회 특집으로는 조정래 작가님을 모신다. 명강의로 이미 독자들에게 익숙해진 조정래 작가님. 이미 그는 민족사관을 버리고 개인의 삶에 집중하겠다고 언론에서 밝히신 바 있다. 이제 그 자리에 함께할 독자를 찾는다. 북세미나 100회 특집. 조정래 작가님과 함께 한다.
일 시 2006-07-12 16:00~18:00
장 소 프레스센터 20층
강 사 조정래
일련의 대하소설들을 통해 1세기에 달하는 우리 민족의 근현대사를 파헤쳐온 작가 조정래
그간 태백산맥, 한강, 아리랑을 통해 민족의 혼을 어루만진 작가로 우리 역사를 증거하고 있음
참 가 비 무료
관 계 사 주관 : 북세미나닷컴
주최 : 교보문고 한국사보협회 실천문학
출 판 사 실천문학
문 의 book@bookseminar.com
기 타 100회 특집에서는 선착순으로 책을 나누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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