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한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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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천 수 0
기간: 7월 8-9일
장소: 강원도 둔내 자연휴양림
인원: 사부님, 승완오빠, 도오빠, 한선생님, 경빈오빠, 윤택오빠, 미경언니, 나. 총 8명.
형태: 모꼬지
회비: 5만원
*********************************
(걍 편하게 반말로 씁니다. 그리고 제가 막내이기에 이상 모든 호칭을 오빠, 언니로 통일합니다. 한명석 선생님과 사부님만 예외,
모든 불만사항은 경빈조교님에게로 접수바랍니다.^^)
차 3대로 토요일 오후 2시경 서울을 출발했다.
나는 도오빠, 사부님과 같이 왔고 다른 두대의 차가 각각 출발하기로 했다.
중간에 여주휴게소에서
호두과자 사먹고(사부님이 참 좋아하시는듯)
6시가 좀 덜돼 강원도 둔내에 도착했다.
우리가 일등! 바람이 몹시 상쾌+통쾌하다.
도착한지 30분이 안돼
경빈오빠네 차(한선생님, 승완오빠 탑승)와
윤택오빠네 차(미경언니 탑승)가 속속 도착했다.
생각보다도 인원이 단촐해 1박 2일 내내 '누군가가 부족하다'는
전설고향 틱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
짐풀고, 밖에 있는 평상에 자리잡았다. 사부님께서
둔내 Membership Training 막을 여셨다.
즉, 각자 준비한 장기와 자신을 보여줄 시간이 되었다.
1.
일빳다로 멋진 글과 솔직한 말투가 매력적인
한선생님이 자작시와 다른 시들을 끝내주게 소개하며 읊어주셨다.
나도 시낭송을 준비했기에 내심 긴장했으나
내공과 분야가 다른지라 안심이 되었다.
한선생님의 훌륭한 설명 덕분에 나에게도 읽어보고픈 시집이 생겼다.
그 다음에 경빈 오빠의 '연구원 서로서로 알기'라는 미명하에
조교님의 연구대상이 되는 시간이 있었다.
각자의 재능, 장점, 단점, 싫어하는 것, 좋아하는 것 등을 종이에 써서 발표하는 것이었는데
처음 발표자인 도오빠의 30분 발표가 너무나 길~게 잔상이 남아 거기서 바로 매듭을 짓고, 저녁을 먹기로 했다.
삼겹살과 소시지의 합체가 된 바베큐 파티를 열었다.
이때 시간이 8시 반이 좀 덜되었었지.
리북에서 건너온 들쭉술과 전국에서 모여든 각종 명주(소곡주, 00오ㅏ인)
로 목을 축였다. 1기 승완오빠 특유의 입심과 말투로 서로 티격태격하며
친숙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술이 몇순배 돌고, 흥이 겨워지자
이때다 싶어 나의 무기, 팬플룻을 꺼내들었다.
비틀즈의 렛잇비와 시,
오 상젤리제와 시,
별밤의 피아니스티와 또 시 한편.
시한편과 팬플룻 한곡. 이건 내가 생각해도 멋진 구성이었다.
덕분에 앵콜까지 받아서 삑사리난 예스터데이와 옛시인의 노래까지 불고나니,
통나무집이 열광의 독안에 빠져버렸다. ㅎㅎ
안타깝게도 조금후에 비가 내리기 시작,
평상자리을 철수하고, 방안으로 들어왔다.
2.
2부엔 도오빠의 미스토리, 와꾸가 한가닥 잡혔던 '나의 비전' 발표가 있었다.
너무도 기억에 남는 발표임에도 탑 시끄릿이기에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ㄷㅏ.
짐작은 했지만 도오빠의 끼는 그야말로 도를 넘나드는 경지였다.
마지막에 장윤정의 '꽃'을 콧소리나는 기교를 넣어 열창셨는데
이를 미처 녹음하지 못한게 천추에 남는다.
덕분에 실컷 웃었다.
승완오빠가 바통을 이어받아 두 곡을 노래했다.
오빠 덕분에 나도 노래할 수 있겠다란 큰 용기를 얻었다. ㅋ
경빈오빠의 연구원 알기 발표가 이어졌다.
미경언니, 윤택오빠, 사부님까지.
잠결에 들었던 사부님의 이야기가 몹시 기억에 남는다.
사부님 말씀을 들으며 나도 어른이 됐구나란 생각을 했다.
3.
밤을 새보리라 했지만
어느새 새벽 2시가 되자, 몸을 가눌수가 없었다.
8명이 합해 소주 2병 반을 비운 대단한 주량을 보인
우리는 모두 피곤함에 겨워 잠들었다.
2층 지붕방에선 나와 한선생님, 미경언니가
1층 거실에선 경빈오빠, 도오빠, 윤택오빠가
1층 방에선 사부님과 승완오빠가.......
밤새 누군가는 코를, 누군가는 이를 곱게 가셨다는 후일담이 있다.
4.
새벽녁에 윤택오빠는 언제나처럼 집으로 '혼자' 빠져나가셨다.
사정이 있다는 한마디를 남기시고... 엄청난 가정맨이다. ㅎ
남은 우린 9시즈음 아침으로 라면을 끓여먹고,
도오빠가 해주신 김치참치 볶음밥을 먹었다. 비율이 깨지긴 했지만 맛있었다.
그리고 배를 꺼뜨ㄹㅣ기 위해 산악자전거를 5대 빌려 근처에 타고 다녔다.
경사가 심해서 오래 타진 못했다.
2시간 빌렸는데, 30분 타고 왔다갔다 하다 보니
어느새 모두 그늘 속에 쉬고 있었다. ^^
11시쯤 돼서 마지막 발표자인
미경언니의 발표를 들었다.
차분하고, 단정한 이미지이지만 숨겨진 '재미'가 많아 보인다.
사부님의 말씀이 이어졌다. 요지는,
"어떻게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을 매일 확보할 것.
그 일의 우선순위를 높이면 가능하다."
는 것, 사부님의 말씀은 언제나 마음 속 깊은 곳을 터치하는
놀라운 힘이 있다. 마법의 부지깽이다.
우린 낮 12시가 좀 넘어서 통나무집을 출발했고,
중간에 문막휴게소에 들려 점심을 먹고 다시 서울로 향했다.
길이 약간 막혀 오후 5시쯤 남대문에 도착했다.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으로, 정신적으로
충만했던 시간이었다.
어떻게 이런 각양각색의 사람들ㅇㅣ 다 모이게 됐을까?
전생에 우리 연구원들이 어떤 인연이었을까. 신기하고도 신비롭다.
일정내내 우리에게 '누군가가 부족하다'란 느낌을 가지게 했던
소정언니, 미영언니, 재엽오빠, 성민오빠, 종승오빠의 불참이 아쉽다.
다음에는 모두 함께 할 수 있길 바라며.
도오빠께서 둔내에서 찍은 사진을 빨리 올려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 2기가 되기를..
IP *.145.125.117
장소: 강원도 둔내 자연휴양림
인원: 사부님, 승완오빠, 도오빠, 한선생님, 경빈오빠, 윤택오빠, 미경언니, 나. 총 8명.
형태: 모꼬지
회비: 5만원
*********************************
(걍 편하게 반말로 씁니다. 그리고 제가 막내이기에 이상 모든 호칭을 오빠, 언니로 통일합니다. 한명석 선생님과 사부님만 예외,
모든 불만사항은 경빈조교님에게로 접수바랍니다.^^)
차 3대로 토요일 오후 2시경 서울을 출발했다.
나는 도오빠, 사부님과 같이 왔고 다른 두대의 차가 각각 출발하기로 했다.
중간에 여주휴게소에서
호두과자 사먹고(사부님이 참 좋아하시는듯)
6시가 좀 덜돼 강원도 둔내에 도착했다.
우리가 일등! 바람이 몹시 상쾌+통쾌하다.
도착한지 30분이 안돼
경빈오빠네 차(한선생님, 승완오빠 탑승)와
윤택오빠네 차(미경언니 탑승)가 속속 도착했다.
생각보다도 인원이 단촐해 1박 2일 내내 '누군가가 부족하다'는
전설고향 틱한 느낌을 갖게 되었다.
짐풀고, 밖에 있는 평상에 자리잡았다. 사부님께서
둔내 Membership Training 막을 여셨다.
즉, 각자 준비한 장기와 자신을 보여줄 시간이 되었다.
1.
일빳다로 멋진 글과 솔직한 말투가 매력적인
한선생님이 자작시와 다른 시들을 끝내주게 소개하며 읊어주셨다.
나도 시낭송을 준비했기에 내심 긴장했으나
내공과 분야가 다른지라 안심이 되었다.
한선생님의 훌륭한 설명 덕분에 나에게도 읽어보고픈 시집이 생겼다.
그 다음에 경빈 오빠의 '연구원 서로서로 알기'라는 미명하에
조교님의 연구대상이 되는 시간이 있었다.
각자의 재능, 장점, 단점, 싫어하는 것, 좋아하는 것 등을 종이에 써서 발표하는 것이었는데
처음 발표자인 도오빠의 30분 발표가 너무나 길~게 잔상이 남아 거기서 바로 매듭을 짓고, 저녁을 먹기로 했다.
삼겹살과 소시지의 합체가 된 바베큐 파티를 열었다.
이때 시간이 8시 반이 좀 덜되었었지.
리북에서 건너온 들쭉술과 전국에서 모여든 각종 명주(소곡주, 00오ㅏ인)
로 목을 축였다. 1기 승완오빠 특유의 입심과 말투로 서로 티격태격하며
친숙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술이 몇순배 돌고, 흥이 겨워지자
이때다 싶어 나의 무기, 팬플룻을 꺼내들었다.
비틀즈의 렛잇비와 시,
오 상젤리제와 시,
별밤의 피아니스티와 또 시 한편.
시한편과 팬플룻 한곡. 이건 내가 생각해도 멋진 구성이었다.
덕분에 앵콜까지 받아서 삑사리난 예스터데이와 옛시인의 노래까지 불고나니,
통나무집이 열광의 독안에 빠져버렸다. ㅎㅎ
안타깝게도 조금후에 비가 내리기 시작,
평상자리을 철수하고, 방안으로 들어왔다.
2.
2부엔 도오빠의 미스토리, 와꾸가 한가닥 잡혔던 '나의 비전' 발표가 있었다.
너무도 기억에 남는 발표임에도 탑 시끄릿이기에 내용은 언급하지 않겠ㄷㅏ.
짐작은 했지만 도오빠의 끼는 그야말로 도를 넘나드는 경지였다.
마지막에 장윤정의 '꽃'을 콧소리나는 기교를 넣어 열창셨는데
이를 미처 녹음하지 못한게 천추에 남는다.
덕분에 실컷 웃었다.
승완오빠가 바통을 이어받아 두 곡을 노래했다.
오빠 덕분에 나도 노래할 수 있겠다란 큰 용기를 얻었다. ㅋ
경빈오빠의 연구원 알기 발표가 이어졌다.
미경언니, 윤택오빠, 사부님까지.
잠결에 들었던 사부님의 이야기가 몹시 기억에 남는다.
사부님 말씀을 들으며 나도 어른이 됐구나란 생각을 했다.
3.
밤을 새보리라 했지만
어느새 새벽 2시가 되자, 몸을 가눌수가 없었다.
8명이 합해 소주 2병 반을 비운 대단한 주량을 보인
우리는 모두 피곤함에 겨워 잠들었다.
2층 지붕방에선 나와 한선생님, 미경언니가
1층 거실에선 경빈오빠, 도오빠, 윤택오빠가
1층 방에선 사부님과 승완오빠가.......
밤새 누군가는 코를, 누군가는 이를 곱게 가셨다는 후일담이 있다.
4.
새벽녁에 윤택오빠는 언제나처럼 집으로 '혼자' 빠져나가셨다.
사정이 있다는 한마디를 남기시고... 엄청난 가정맨이다. ㅎ
남은 우린 9시즈음 아침으로 라면을 끓여먹고,
도오빠가 해주신 김치참치 볶음밥을 먹었다. 비율이 깨지긴 했지만 맛있었다.
그리고 배를 꺼뜨ㄹㅣ기 위해 산악자전거를 5대 빌려 근처에 타고 다녔다.
경사가 심해서 오래 타진 못했다.
2시간 빌렸는데, 30분 타고 왔다갔다 하다 보니
어느새 모두 그늘 속에 쉬고 있었다. ^^
11시쯤 돼서 마지막 발표자인
미경언니의 발표를 들었다.
차분하고, 단정한 이미지이지만 숨겨진 '재미'가 많아 보인다.
사부님의 말씀이 이어졌다. 요지는,
"어떻게든 책을 읽고, 글을 쓰는 시간을 매일 확보할 것.
그 일의 우선순위를 높이면 가능하다."
는 것, 사부님의 말씀은 언제나 마음 속 깊은 곳을 터치하는
놀라운 힘이 있다. 마법의 부지깽이다.
우린 낮 12시가 좀 넘어서 통나무집을 출발했고,
중간에 문막휴게소에 들려 점심을 먹고 다시 서울로 향했다.
길이 약간 막혀 오후 5시쯤 남대문에 도착했다.
몸은 피곤했지만,
마음으로, 정신적으로
충만했던 시간이었다.
어떻게 이런 각양각색의 사람들ㅇㅣ 다 모이게 됐을까?
전생에 우리 연구원들이 어떤 인연이었을까. 신기하고도 신비롭다.
일정내내 우리에게 '누군가가 부족하다'란 느낌을 가지게 했던
소정언니, 미영언니, 재엽오빠, 성민오빠, 종승오빠의 불참이 아쉽다.
다음에는 모두 함께 할 수 있길 바라며.
도오빠께서 둔내에서 찍은 사진을 빨리 올려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리고 끝까지 '함께할 수 있는' 2기가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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