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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7월 18일 12시 45분 등록

인생의 중반에서 두 사람이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모두 마흔이 넘었습니다. 왜 그들이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는 지 나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젊어서 하는 공부와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아마 젊어서 하는 공부는 '무엇이 되고 싶어서' 하는 것이겠지만 , 나이가 들어 하는 공부는 무엇이 되고 싶어 하는 공부는 아닐 것입니다. 아마 '무언가를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일 것 같군요.

자로 박노진은 자신이 가고 싶어하던 경영대학원에서 드디어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기분이 좋은 모양입니다. 내가 아무 소리도 안해주니까 괜히 전화해서 '거기 비오나요 ? 여기도 오는데' 엉뚱한 소리하고 전화를 끊기를 두 번이나 했답니다. 축하할 일이지요. 그의 '10개의 아름다운 삶의 풍광' 속에 그려진 그림 중에 하나가 시작되는군요. 이 사람은 잘해 낼 것입니다. 자로에게 박수. 짝짝짝.

줄탁동기 손수일은 호주로 가족을 데리고 가서 새로운 2막을 시작했고, 성공적으로 시드니 북쪽에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7월 10일부터 학교를 다니기로 한 모양입니다. 그가 편지에 이렇게 써 보냈군요.

" Financial Accounting', 'Business law', 'System Management Overview', 이 세개가 이번 학기 수강 과목입니다. 아시다시피 제겐 모두 생소하기 그지없는 주제들이며, 이런 과목들을 공부하게 될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 -;;; 그러고보면, 역시 인생이란 아이러니한 것인가 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게 재미있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이 나이에 새로운 곳에서
IP *.116.34.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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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2006.07.18 13:22:54 *.140.43.38
두분 축하드립니다. 모두 잘 하시리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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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06.07.18 13:30:44 *.190.84.143
그들에게 영광을! 노진님 수일님 원하시는 것 이루시길 기원...()...
이또한 소장님의 꿈 중에 하나이겠지요?
참 아름다운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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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06.07.18 13:36:13 *.110.63.53
두분 모두 축하드립니다
저도 마흔이 넘는 나이에 '무엇이되고 싶어서'가 아닌 '
무언가를 하고 싶어서'의 공부를 할 수 있다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려면 오늘 하루도 잘 살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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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당팔
2006.07.19 01:31:56 *.224.76.120
자로님의 합격을 축하드리며,
수일님의 새로운 삶의 출발에 영광이 있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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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석
2006.07.20 07:19:10 *.207.19.112
두 분의 소식을 접한 저는 입학을 앞둔 두 분의 마음을 상상해 봅니다. 본격적인 여정은 시작되지 않았지만, 이미 오른 길 위에서의 지금의 설레임은 잦아든 합격의 기쁨과는 또 다른 추진력이 되리라 생각듭니다. 한편, 이 글에서 느껴지는 선생님의 애정어린 마음 또한 두 분들에게 큰 힘이 될 것 같습니다. 더하여 저도 두 분의 건투를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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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2006.07.20 08:20:54 *.254.13.117
인생의 중반에서 공부를 다시 시작하셨다니 이보다 더 아름다운 결단은 없지 않나싶습니다. 부디 학문에 정진하셔서 충실한 열매 거두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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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일
2006.07.28 16:37:00 *.46.159.38
'무언가를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라는 말이 참 좋습니다.
두 분, 인생의 중반에서 시작하시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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