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본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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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중반에서 두 사람이 다시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모두 마흔이 넘었습니다. 왜 그들이 다시 공부하기 시작했는 지 나는 잘 모릅니다. 그러나 젊어서 하는 공부와 다르리라 생각합니다.
아마 젊어서 하는 공부는 '무엇이 되고 싶어서' 하는 것이겠지만 , 나이가 들어 하는 공부는 무엇이 되고 싶어 하는 공부는 아닐 것입니다. 아마 '무언가를 하고 싶어서' 하는 공부일 것 같군요.
자로 박노진은 자신이 가고 싶어하던 경영대학원에서 드디어 최종 합격 통지를 받았습니다. 기분이 좋은 모양입니다. 내가 아무 소리도 안해주니까 괜히 전화해서 '거기 비오나요 ? 여기도 오는데' 엉뚱한 소리하고 전화를 끊기를 두 번이나 했답니다. 축하할 일이지요. 그의 '10개의 아름다운 삶의 풍광' 속에 그려진 그림 중에 하나가 시작되는군요. 이 사람은 잘해 낼 것입니다. 자로에게 박수. 짝짝짝.
줄탁동기 손수일은 호주로 가족을 데리고 가서 새로운 2막을 시작했고, 성공적으로 시드니 북쪽에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7월 10일부터 학교를 다니기로 한 모양입니다. 그가 편지에 이렇게 써 보냈군요.
" Financial Accounting', 'Business law', 'System Management Overview', 이 세개가 이번 학기 수강 과목입니다. 아시다시피 제겐 모두 생소하기 그지없는 주제들이며, 이런 과목들을 공부하게 될줄은 예전에 미처 몰랐습니다. - -;;; 그러고보면, 역시 인생이란 아이러니한 것인가 봅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게 재미있게 느껴진다는 것입니다. 이 나이에 새로운 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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