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空樂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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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휴가를 맞아 누나 내외가 올 초 귀농해서 살고 있는 하동의 지리산 골짜기에서 가족과 5일간 피서를 다녔왔습니다.
쌍계사 입구에서 차로 5분 정도 더 들어간 조그만 마을에 그들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수제차를 만들고 민박을 하고 매실 짱아찌 등을 만들어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팔며 산과 주변의 많은 산사들을 오르내리며 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세월이 좋아 관광지로 각광을 받아 그럭 저럭 다 들 먹고 살만 하지만 예전에는 화전민들이 산비탈에 화전을 일궈 살던 유민(流民)들의 삶터였다더군요.
관광지답게 도로가 잘 닦여 있어 피아골을 구석 구석 이리 저리 둘러보았는데
그들의 삶이 어떠했었는지 알 수 있더군요.
그 곳에 무슨 출세와 성공이 있었을까요?
그것 조차 그들에게는 생각의 사치였을 것 같더군요.
그저 지리산을 생존의 터전으로 삼아 굶지 않고 옹기 종기 살아가는 것과 거부하기에는 너무나 큰 자연인 지리산을 벗 삼아 인생을 알아가는 것이 전부였을 겁니다.
그렇게 지리산 품 안에서 5일간을 이리 저리 돌아다니고 계곡에서 아이들과 자맥질도 실컷하며 놀다보니 세상일은 생각도 나지 않더군요.
휴가에서 집으로 돌아온 지 며칠이 지났는데 자꾸 지리산이 눈에 밟힙니다.
불일폭포의 물소리, 계곡들의 물, 칠불사의 시원한 바람 등이 제게 말합니다.
함께 살자고.
IP *.44.152.193
쌍계사 입구에서 차로 5분 정도 더 들어간 조그만 마을에 그들은 자리를 잡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수제차를 만들고 민박을 하고 매실 짱아찌 등을 만들어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팔며 산과 주변의 많은 산사들을 오르내리며 살고 있었습니다.
지금은 세월이 좋아 관광지로 각광을 받아 그럭 저럭 다 들 먹고 살만 하지만 예전에는 화전민들이 산비탈에 화전을 일궈 살던 유민(流民)들의 삶터였다더군요.
관광지답게 도로가 잘 닦여 있어 피아골을 구석 구석 이리 저리 둘러보았는데
그들의 삶이 어떠했었는지 알 수 있더군요.
그 곳에 무슨 출세와 성공이 있었을까요?
그것 조차 그들에게는 생각의 사치였을 것 같더군요.
그저 지리산을 생존의 터전으로 삼아 굶지 않고 옹기 종기 살아가는 것과 거부하기에는 너무나 큰 자연인 지리산을 벗 삼아 인생을 알아가는 것이 전부였을 겁니다.
그렇게 지리산 품 안에서 5일간을 이리 저리 돌아다니고 계곡에서 아이들과 자맥질도 실컷하며 놀다보니 세상일은 생각도 나지 않더군요.
휴가에서 집으로 돌아온 지 며칠이 지났는데 자꾸 지리산이 눈에 밟힙니다.
불일폭포의 물소리, 계곡들의 물, 칠불사의 시원한 바람 등이 제게 말합니다.
함께 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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