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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25일 12시 38분 등록

앞에서 자전거를 타는 이는 포항거인입니다.
뒤에는 김기원님의 아들 한림이와 거인아들 준웁니다.

8월15일 건국기념일에 시작한 제주 하이킹은 21일 일요일에 5박6일 장정의 막을 장식하였습니다.

이번 여행을 계기로 제주의 역사에 대한 깊이있는 공부를 했습니다.
제주 토박이 지식인 이영권 선생님의 3일에 걸친 제주역사강의가 있었기에 가능하였습니다.

제주의 암울한 미래를 걱정하며, 나름대로 문명과 자연의 조화로운 삶을 모색하시는 진지한 분이었습니다.

220Km 제주 해안을 달리며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바다와 뭍의 맘남을 질리도록 보았는데 다시 가보고 싶어 지는군요.

여행에 무슨 목적을 두는가? 하시는 분도 있으시겠지만
영리조직체의 일원으로 쉽게 여행을 떠나지 못 하는 입장에서
짧지않은 시간을 활용하여 다양한 가치를 추구하고자 함은 너무 이해타산적인가요?

여러부류의 가치있는 삶을 사는 사람들을 만나 인생의 도움이 될 만한 조언을 구하는 것,
아들과 둘만의 시간을 많이,
아들에게 스승의 역활로,
또는 가이드로,
친구처럼,
그림자처럼 붙어다니고 싶었습니다.

첫 번째 의도는 당연히 쉬웠죠.
교수, 자영업, 건축가, 공무원, 나와 같은 직장인, 학생, 주부, White Hand 등
꿈벗모임 같은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해안선을 따라 자전거를 달리다가 휴식을 하는 시간에 강의,
일사분란하게 일심동체로 만들어지는 임시 강의장은

한적한 수협건물의 옥상으로 통하는 계단일 때도 있었고,
휴장 시간대인 재래시장의 천막아래일 때도 있었습니다.

다음 의도는 역시나 어려웠죠.
좋은 사람을 만나 함께 좋아하는 음주가무를 매일 밤마다 즐기다보니...

아들에게 미안타는 말을 전했습니다.

동행자들의 나이는 최연소 한림이 9살, 최고령자 60세 였습니다.

여행은 낯선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세상을 폭넓게 이해하고, 더 큰 삶의 활력을 느끼며, 잠재된 에너지를 발현하게 해 줍니다.

그러한 에너지의 원천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인연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거인은 여전히 꿈벗모임에 더 큰 비중을 두며 살아갈 것입니다.

여행을 주선해 주신 김기원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술을 안드시니 술을 사드리지는 못하고, 마음의 선물을 전하겠습니다. -거인생각

IP *.103.178.1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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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06.08.25 14:34:30 *.190.172.139
덕분에 제가 많이 행복했었습니다.
8월의 크리스마스처럼 늘 행복하시기를...
준우 보면 볼수록 매력덩어리입니다.
잘 키우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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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자식
2006.08.25 17:34:00 *.145.125.146
와~멋지네요.
저도 몇년전 친구랑 하이킹 했었지만,
부모님과 함께 제주도를 자전거로 돌수 있었던
준우와 한림이가 부럽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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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정
2006.08.27 21:28:38 *.115.227.220
꼭 한번 해 보고 싶은 일 중 하나....하이킹..
우아~~ 부자세요...
인생에 소중한 추억을 가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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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006.08.29 10:52:12 *.145.231.210
내 년 여름에는 꼭 같이 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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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닮
2006.08.30 21:51:50 *.172.26.64
사진 속에 그 모든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듯 하네요. 아~좋아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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