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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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물을 걷어 올리는 거인의 팔뚝은
석양의 시원한 햇살이 피로한 근육을 어루만져 줍니다.
만선의 기쁨도 잠깐
어망과 씨름하는 거인의 심기가 편치 않은 이유는
항상 같습니다.
뭍으로 돌아가는 시기가 너무 이른 것이 아닐까? 하고
하지만,
이른 아침에 그물을 내릴 때는
바다의 살기어린 음침한 욕망에
너무 일찍 조업하는 성급함이 아닐까 하고 상반된 근심을 가졌습니다.
오늘 밤에는
맘 놓고 한 잔 해야겠습니다.-거인생각
IP *.103.178.81
석양의 시원한 햇살이 피로한 근육을 어루만져 줍니다.
만선의 기쁨도 잠깐
어망과 씨름하는 거인의 심기가 편치 않은 이유는
항상 같습니다.
뭍으로 돌아가는 시기가 너무 이른 것이 아닐까? 하고
하지만,
이른 아침에 그물을 내릴 때는
바다의 살기어린 음침한 욕망에
너무 일찍 조업하는 성급함이 아닐까 하고 상반된 근심을 가졌습니다.
오늘 밤에는
맘 놓고 한 잔 해야겠습니다.-거인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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