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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30일 22시 59분 등록

"언니!언니!, 그거 알아?"
"뭔데뭔데?"
"나 일본에서 3년 더 있기로 했어. 그리고 스웨덴 갈꺼야."
느닷없는 룸메이트의 이야기에 하하하 박장대소를 했다.

"나 교수 되고 싶댔잖아. 나 방황하다 늦게 대학교 들어 갔는데
한 교수님 말씀 들으면서 완전히 변했거든. 이런 세상도 있었나.
세상 보는 눈이 달라졌지. 나 같은 이들을 위해서
전문대학교에 가서 교수 하고 싶어."

룸메이트의 사뭇 진지한 표정에, 오히려 놀란 나는
가만히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미소를 짓지 않을 수 없었다.
"5년짜리 큰 프로젝트가 시작되는 거네. 축하해!
그럼, 작은 노트를 하나 마련하면 어떨까. 네가 좋아하는 인어공주 그림이 있는
예쁘고 가벼운 노트로. 거기에 지금의 계획과 느낌을 기록해 보렴.
아주 자세히."

"예닮은, 내년에 뭐하고 있을까?"
"언니는, 리싸이클전문가 가 되어 있겠지."
앗, 그런가? 긁적긁적...헤헤

잘은 모르겠지만, 잘은 모르겠지만
지금 하고 있는 '리싸이클 매장'에서의 일이 즐겁고
지금 하고 있는 '일본어 공부'가 재미있을 뿐이다.

지난주 교회의 수련회를 다녀왔다.
'왜 나를 일본에 보내셨습니까. 왜 나를 일본에 보내셨습니까.'
잘은 모르지만, 잘은 모르지만
너무나 많은 선물을 받고 있음은 확실하다.

* 외국어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했던 내가
일본 리싸이클 매장에 취직하여 한단계 승진도 하게 되고
(아르바이트에도 레벨이 있어, 작업 능숙도에 따라 승진 함. ^^*)
* 주일 예배에만 겨우 나가던 내가
일본교회에서 청년부 활동하며 가스펠콘서트 무대에도 서게 되고
(일본교회 연합캠프에 참여하여 콘서트 함.)

찬양을 나누는 것이, 기도를 나누는 것이
이렇게 기쁜 일인지 몰랐다.
일본 기독교 청년들과 늦은밤까지 교제의 시간을 가지며
확인을 했다.

===================================================
* '구본형' 선생님을 통해 만나게 된 황홀한 일상
* '리바이탈라이저'로서 하루하루를 되살리며 사는 것
* '하나님', 그 분이 원하시는 예닮의 삶의 방식
===================================================
이 일치 한다는 것.
감사감사, 감사할 일이 아닐 수 없다.
평안하다. 그래서 평안하다. 기쁨이 넘친다.

내일 일은 알 수 없지만
오늘이 즐겁기에.
내일 일은 알 수 없지만
오늘을 기록할 뿐이다.

blog.naver.com/myself09


2006.08.30
요코하마에서 'ReVitalizer' 예닮.


* 첨부파일
8월 20~23일. 교회 캠프때 일본 청년들과 함께.
예닮은 어디 있을까요? ^^*







IP *.172.2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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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놈
2006.08.31 00:20:58 *.128.8.231
예닮님. 씩씩한 성장의 기록이 기쁘고 뭉클합니다.
타국생활, 늘 건강에 유의하고 부쩍 성장한 모습으로 뵈올 날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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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일
2006.08.31 01:24:01 *.229.145.41
맨 뒷줄 가운데 남자분 옆에 있네용..
일본어 많이 배우셨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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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006.08.31 07:43:40 *.118.67.80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언제나
가졌던 꿈을 잊지 않고 산다는 것.
역사가 부르는 삶이고 꿈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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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2006.08.31 07:47:28 *.116.34.206
화창한 날 즐거운 피크닉처럼 사는 것 같다. 감사할 일로 가득한 시절이고, 아름다운 청춘이고, 평생 가야할 길을 탐험하는 흥분이 있어 보이는구나.

사진 속에는 일본 처녀들도 많은데, '일본 청년들과 함께' 라고 써 두었구나. 시집 가고 싶은 모양이구나. 혹시 그곳에 만족도 120 있는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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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기원
2006.08.31 08:02:46 *.190.172.55
'ReVitalizer' 예닮님 반갑습니다.
어찌 지내시나 궁금했는데....
위에 얼굴들 중에 제일 아름다워 보여요.
미소도 압권이구요.
마음도 제일 이겠지요.
늘 아름다움이 함께하는 즐거운 삶이 되시기를 기원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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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빈
2006.08.31 08:32:46 *.99.185.254
예닮님, 행복하시겠어요^^
예닮님을 보고 있는 사람들도 행복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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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준우
2006.09.16 00:14:14 *.51.122.241
그저 아름다움이 넘침니다.
그 나이에 자신의 꿈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정말 행복해 보입니다.
가을 바람은 서늘히 부는데
예닮님의 가슴에는 따뜻한 바람이 불 것 같습니다.

그저 부럽사옵니다.
늘 강건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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