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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1일 08시 46분 등록

서울 신림동 집을 출발하여, 오늘부터 부산까지 걷습니다.



지난 금요일, 토요일에 걸쳐, 차로 먼저 답사를 다녀왔는데,

막연하던 그 거리가 현실로 닥쳐오자,

서울로 돌아오던 차안에서는 가슴이 한동안 먹먹해서 말도 안나오더군요.



아무튼 그래도 지금 한발씩 가보렵니다.

여행준비하면서 한동안 처리할 일들도 많아 자주 못들렀네요.



여행길에 중간중간 소식올릴께요.



참고로 예상되는 경로입니다.

아마 두번째 경로로 이동할 것 같습니다.



원래 크리스마스를 부산에서 보내겠다 생각했는데,

그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아마 밀양께에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가보겠습니다.



<경로 1안>

1. 서울출발-삼막사길-1번국도-안양-의왕-수원-수원화성: 26+5
2. 수원-1번국도-태안읍-오산-송탄-평택: 32
3. 평택-1번국도-천안-남천안: 30
4. 남천안-1번국도->군도(대곡리)-전의면-전동면-조치원읍-36번국도-청주경계: 31
5. 청주경계-36번국도-터미널4거리-594번지방도-지북동-25번국도-남일면-가덕면 -피반령-회북면: 35(산길)
(여기서 하루를 더써서 여유있게 보은까지 가는 방법이 있다. D+1)
6. 회북면-25번국도-보은읍-탄부면-마로면-상주시화남면-화서면:33
7. 화서면-25번국도-내서면-상주시내-신상리: 33
8. 신상리-25번국도따라가는 시군도-도개면-해평면-산동면:35
9. 산동면-상림리-장천면-삼거리효령면방면-906번지방도-효령면-919번지방도-군위군부계면: 35
10: 부계면-919번지방도-영천시신녕면-청통면-청통와촌: 25
11: 청통면-919번지방도-경산시-하양읍-69번국지도-자인면:25
12: 자인면-919번지방도-개고개-용성면-남포고택-대천고개-운문댐-69번국지도-운문면신원리: 29
13: 신원리-운문사-신원리-69번국지도-운문댐-20번국도-금천면-919번지방도-매전면: 26(-11Km+운문사주변)
14: 매전면-58번국도-상동면-밀양시내-남밀양예림리: 30
15: 남밀양-시군도(혹은58번국도)-삼랑진-1022지방도(혹은60번국지도-69번국지도)-양산시물금읍(김해시상동면): 31
16: 물금(상동)-낙동강변-부산시-강서구청-김해공항-낙동강하구언-다대포-물운대:35
=> 496Km/16일 = 31Km/일



<경로 2안>

1. 서울출발-삼막사길-1번국도-안양-의왕-수원-수원화성: 26+5
2. 수원-1번국도-태안읍-오산-송탄-평택: 32
3. 평택-1번국도-천안:
4. 남천안-1번국도->군도(대곡리)-전의면-전동면-조치원읍:
5. 조치원읍-36번국도-청주터미널4거리-594번지방도-지북동-25번국도-남일면-가덕면:
6. 가덕면-25번국도-피반령-회북면-보은읍:
7. 보은읍-25번국도탄부면-마로면-상주시화남면-화서면:
8. 화서면-25번국도-내서면-상주시내-신상리: 33
9. 신상리-25번국도따라가는 시군도-도개면-해평면-산동면:35
10. 산동면-상림리-장천면-삼거리효령면방면-906번지방도-효령면-919번지방도-군위군부계면: 35
11: 부계면-919번지방도-영천시신녕면-청통면-청통와촌: 25
12: 청통면-919번지방도-경산시-하양읍-69번국지도-자인면:25
13: 자인면-919번지방도-개고개-용성면-남포고택-대천고개-운문댐-69번국지도-운문면신원리: 29
14: 신원리-운문사-신원리-69번국지도-운문댐-20번국도-금천면-919번지방도-매전면: 26(-11Km+운문사주변)
15: 매전면-58번국도-상동면-밀양시내-남밀양예림리: 30
16: 남밀양-시군도(혹은58번국도)-삼랑진-1022지방도(혹은60번국지도-69번국지도)-양산시물금읍(김해시상동면): 31
17: 물금(상동)-낙동강변-부산시-강서구청-김해공항-낙동강하구언-다대포-물운대:35
=> 496Km/17일 = 29Km/일


IP *.222.39.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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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옹이
2006.12.11 08:53:14 *.56.151.105
잘 다녀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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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완
2006.12.11 12:11:32 *.147.17.75
진짜로 하는 군.
넌 하겠다고 하면 하는 군.
넌 잘 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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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6.12.11 13:08:36 *.70.72.121
와!~진짜 멋지다. 한 번 해보고 싶은 것인데... 요담에 자전거루다가 가면 안될까요? 동네에 이런 분이 계셨남? 다녀오심 관악산 등반 어때요?
몸&마음 잘 챙기시고 신나게 즐기시길 아자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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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미
2006.12.11 14:19:15 *.190.156.106
잘다녀오세요.
가시는 길마다 행운이 함께할 거예요.
저의 마음도 부산까지 동행합니다.
중간중간에 소식전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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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원
2006.12.11 21:03:16 *.142.129.42
광곤아.. 무심한 형을 이해하렴..
장도에 오르는데 조촐한 모임이라도 가졌어야 했는데..
네 용기가 참 멋있다.
엄마 손 잡고 한발한발 내딛던 아장아장 그 걸음이
이제 새로운 인생의 발걸음으로 우리 산하의 진면목을 느끼겠구나..
부럽다..
가다가 지치면 볏짚 쌓아놓은 논두덩에 누워 그 멋진 사랑가라도 한 곡
멋지게 불러 보렴.. 화이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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光賢
2006.12.12 00:06:57 *.239.80.137
오라버니...참 좋은 시간 되길...부산오면 몸 보신 해드릴께요..*^^*
건강챙기세요...용기가 부럽습니당...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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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006.12.12 11:49:33 *.152.82.31
장도에 만나게 될 첫 꿈벗이 기다리고 있다.
어서 오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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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자식
2006.12.12 20:59:43 *.102.141.181
와~무척 꼼꼼하게 계획세우셨네요!
저도 몇년전에 서울에서 부산까지 도보+자전거여행을 한적이 있어요.
2월이라 눈도 많이 오고 추웠는데, 기억에 많이 남아요. 걷는다는 것이 걷는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가져다 줄거라 믿습니다.
첫째 건강입니다. 즐거운 여행길 되시길 바래요.
쓰기 쉽진 않으시겠지만 중간중간 올려주실 여행기도 기대할게요.

가시는 걸음걸음마다 축복이 가득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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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2006.12.14 07:53:56 *.81.94.5
저도 걷기가 점점 좋아지는데, 풍광좋은 구간 있으면 추천 부탁드려요.
생각이 많은 분 같던데, 걸으면서 많은 해답 얻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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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6.12.14 13:59:14 *.73.20.178
광곤이형 멋지다.
그런 미친듯이 멋진짓은 오전이나 하는 줄 알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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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자식
2006.12.15 21:01:46 *.252.38.245
그럼 광곤오빠가 오후하면 되겠다...ㅋ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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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6.12.17 03:24:07 *.116.34.239
광곤아. 어디 쯤이냐 ? 거기도 눈이 엄청스레 오느냐 ?

여긴 설국이다. 눈이 오면 모든 소리는 죽는다. 소리도 밤낮 없이 떠돌던 고된 몸을 쉰다. 눈은 이불처럼 편하다.

그러나 산 밑 우리 집엔 눈이 쌓여 잠을 이룰 수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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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안
2006.12.17 18:52:51 *.159.7.241
사부님, 광곤입니다. 서울지방에 눈이많이 내렸다고 들었습니다. 이곳에도 눈이 내렸습니다. 당초 어제 예정되어있던 눈이 오늘 산자락에, 들판에, 강위에, 호숫가에 포근히 쌓였습니다.
오늘은 피반령고개와 수티재를 넘어서 보은읍내에들어왔습니다. 원래 계획했던 것 보다 하루가 더 늦어졌습니다. 발 상태가 안좋아서 지난 이틀동안은 절반정도씩만 걸었습니다.
좀 쉬었더니 발상태도 나아지고해서 오늘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만 고개를 넘기로 했습니다. 두 고개사이 '회북'이란 곳은 묵을 곳이 마땅치않아 한번에 넘어야했어요.
눈때문에 걱정했습니다만, 대신 차량이 적어서 눈맞으며 걷는 길도 괜찮았습니다. 고갯마루에서 보았던 눈풍경은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또 어제부터 후배가 내려와서 같이 걷는데, 누군가와 함께 걷는다는 것이 혼자일때보다 훨씬 든든하고 힘이 납니다.
일주일쯤 걸으니 걷는것도 안정이되고, 조금씩 느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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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안
2006.12.17 18:57:57 *.159.7.241
처음 며칠은 걷고나면 피곤해서 지쳐 쓰러져 잤는데, 지금은 좀 여유가있습니다. 다행히 허름한 이 여관에 생각지 않았던 컴퓨터가 있네요.
사진과 여행기를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리해서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참, 그리고 삼일째에는 자로형님과 우리 허회장님을 '마실'에서 뵈었습니다. 맛있는 음식과 소주한잔에 좋은말씀까지 많이 얻을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여행기에 '마실' 사진도 들어갔으면 좋으련만 정신이 없어 사진 찍는 걸 놓쳐버렸네요. 자로형님, 마실사진과 상차림 사진 한번 보내주세요. 여행기에 넣게요.. 음, 싫으시다면 사진찍으러 한번 더 들를테니, 다시 한 상...흐흐흐...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한발한발 끝까지 성실하게 걷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일성, 오후(^^) 아무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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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6.12.19 10:06:33 *.116.34.228
그래 옆에 누가 걸어 주면 좋지. 말없이 걸어도 좋지. 나도 6년전 남도를 배낭매고 떠돌 때, 한 친구가 일주일간 따라와 같이 걸어 주었지. 또 한 친구는 기차로 먼 길을 왔다 저녁 한끼 잘 사주고 새벽에 되돌아 갔지. 그래서 사는 것은 얼마나 좋은 일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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