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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2월 15일 10시 14분 등록
사부님께서 내려주신 이름 어당팔!
그가 그 이름을 왜 그리 사랑하는 지 알 것 같다.
그는 미소년 같았다. 말이 요란하지 않고 몸이 약삭빠르게 행동하는 사람 같지도 않다.

물론 그는 여러 가지 운동을 한다. 그러나 그는 건강을 위하여 또는 극기를 위하여 한다.
그에게 있어 운동은 필요한 무엇이 아니라 친구이며 흥얼거리는 노래이다.

누가 흥얼거림을 위하여 노력하는가. 그는 이미 무엇을 해야 하는 단계를 뛰어 넘어버렸다.
내가 본 그는 이웃집 아저씨 같은 외모에 보통 사람일 뿐이었다. 그러나 그는 다르다.

무엇이 다른가?
그에게 있어 삶은 하고 싶은 무엇, 되고 싶은 무엇이 이미 아니다. 그는 가슴으로 살아간다.
그것이 얼마만큼의 노력과 끈기와 집념으로 익숙해 진 것들인지 아마 여러분들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는 학습한 것들 중에 자기화 한 것을 말한다. 무엇을 배워서, 혹은 하려고 하는 추상의 것들이 아니다. 더 더군다나 다짐 따위가 아니다. 그는 그냥 해 나갈 뿐이다. 그는 다만 중심을 잡고 있으며, 어느 것이 중요하고 먼저 해야 할 일인가를 구분한다. 그렇다고 새로운 것을 시도 하지 않느냐, 그건 절대 아니다.

그는 자신의 노선을 분명하게 정했다. 그래서 할 일이 많고 소비해 버리기에는 시간이 너무나 소중하고 낭비해 버리기에 너무나도 안타까운 것이다.

꿈, 그 지긋지긋 신물이 날만큼 노력해온 꿈, 이제 어지간히 성취도 이루었고 쉬고 싶지 않을까? 가족을 위해 공기 맑은 곳을 찾아 예쁘고 아늑한 집도 지었고, 사업도 이루었으며, 벌써 책도 3권이나 냈으면, 이제 노력해서 이만 하면 꿀릴 것도 없겠다 그 까이꺼 대충 친구들 만나면 이래도 흥, 저래도 한세상 하며 나사가 풀릴 수도 있으련만, 그는 그저 그렇게 마무리 되고 마는 그 술좌석에 매력이 없단다. 무언가 제 간이 안 들어가 맛이 없는, 맛없는.

그의 생활은 항상 처음처럼 신선할 뿐이다. 그에게 있어 삶, 생활 자체가 쉼이고, 노래하듯 꿈과 함께 붙어있다. 책을 읽고, 쓰고, 운동을 하고, 일을 하고, 사업을 하고, 사람들을 만나는 그 모든 작업들이 그에게서는 모두 꿈의 현장이다.

‘성취를 위해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책을 2시간 혹은 3시간 읽어야지’ 가 더 이상 아니다. 그는 그냥 4시에 일어난다. 잠에서 깨어나면 곧장 화장실로 무심히 가듯 서재로 가서 책을 편다. 그 속에서 충만한 하루를 이미 수확하고 일터로 향한다. 그런 그의 발걸음이 경쾌하다.

그리고 그는 아내가 보증하는 보증수표를 따냈다. 그래서 그는 가장 무서운(?) 가족에게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얻어 내는 것이다.

“청소는 내 몫이에요” 라고 자신 있게 말 할 수 있을 만큼 전적으로 도울 줄도 아는 것이다. 대게의 한국 남자, 특히 경상도 사내들은 특유의 자기 식구 폄하 하는 버릇이 없잖으나 그는 전혀 다르다. 그는 체험해서 얻은 것들을 아끼고 사랑한다. 남이 좋다고 하여 결코 따라가지 않는다. 그렇다고 그가 심심하거나 친구가 없는가. 절대 아니다. 불필요한 것을 억지로 하지 않음으로 해서 자기를 지키고 타인을 설득해 낸다.

그는 그저 그런 평범함을 지닌 사람처럼 보인다. 그러나 그는 차근차근 자기 몫을 해나가고 있다. 부시럭대지 않고 요란하지 않게 다만 꾸준히 성실함을 지켜갈 뿐이다.


.........................................................


그런 그가 새로이 발간한 책,<29살에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해서 20대가 읽어야 하는 책은 아니었다. 그러기에는 조금은 무거울 수 있을지 모르겠다.

나는 이 책이 오히려 30대 혹은 40대가 자신들을 한번쯤 돌아보는 계기로 삼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은 너무나 착실하게 성실함으로 인생을 살아가는 체득서요, 자기 성찰에 이르는 법을 경험한 진실한 고백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는 무엇을 가르치려 의도하지 않는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아직 미처 자신과의 싸움에 실패 하였거나 스스로를 경영하는 데 미숙한 나와 같은 사람이, 실체를 보면서 따라 하기에 좋은 기본서이다.

저자는 책에서 당신이 아끼는 꿈 벗과 꿈을 논하면서 체험과 나름의 견해를 바탕으로 한 겸손한 마음 자세로서, 자신의 변화경영을 이끌어나가는 과정을 진솔하게 담아냈다.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자신을 극복하고 끊임없이 계발하며 자신의 시행착오와 경험을 바탕으로, 아직 일어서지 못했거나 어제보다 더 나은 삶으로 노력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솔선해서 도와가는 실천서인 것이다.

나는 이 책에서 다음과 같은 구절들을 새기게 되었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무엇을 잘하는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했다는 것이다. 가장 자기다운 모습으로 사는 것이 가장 아름답고 성공할 확률도 높다. 그러므로 성공의 비결은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다. 물론, 이 일이 생각만큼 쉽지는 않다. 인생이 짧다는 것이 슬픈 일이 아니라 정말 하고 싶은 일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살았고, 알았다고 하더라도 해보지 못하고 인생을 보냈다는 것이 슬픈 일이다.

취미를 직업으로 삼을 수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직업을 선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연봉이 아니라 자신의 적성과 직업관이다. 더불어 나중에 내 사업을 시작함에 있어 필요한 것을 배울 수 있는지도 고려해봐야 한다.


10년 후의 나...
40대는 지금까지 뿌린 결실을 거둘 때다. 경제적으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할 시기며, 인생의 완숙미가 더해질 시기다. 그리고 링컨의 말처럼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할 때다. 이때는 아름다운 중년을 위해 내면세계를 아름답게 가꾸어나가야 한다. 50대의 모습은 바로 자신이 만든 작품이다. 자신이 만족하지 못하더라도 그것은 자신의 책임이다. 이때부터는 인생의 후반전 인생을 살아가야 할 시기다.


나의 가치, 나의 몸값은 차별화에 있다...
어느 분야에서 무엇을 하든지 자신만의 차별화된 그 무엇이 있어야 한다. 남보다 뛰어나야 한다는 것이 아니라 남과 다른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약점에서 찾아내는 강점...
관점만 바꾸면 약점도 강점이 될 수 있다.

‘불가능( Impossible)’이란 단어에 점 하나만 찍고 관점을 바꾸면 I'm possible 이 된다.
이렇듯 저자는 매사에 긍정적 태도로서 꾸준히 자기城을 온전하게 쌓아가고 있는 것이다.
어당팔! 그 이름은 괜히 지어진 것이 아니었다.


책에서 배운 것 따라 하기- 꼭 하고픈 다섯 가지

첫째, 매일 새벽 4시에 일어나기 (무진장 안 되고 있음)
둘째, 되도록 아침에 글쓰기 (긍정적 사고를 위하여)
세째, 중요한 일부터 하기
네째, 108배 하기 (친구 Y가 걱정되지만 그래도 한다)
다섯째, 12월이 다 가기 전에 자전거 배우기


그리고 책의 표지를 보다가 문득 깨닳은 것인데 김 달국이란 이름 또한 아름다웠다. 나는 처음에는 딸꾹 싸장님! 하며 재미있게 부르려 했다.

그런데 책의 표지에 ‘김달국 지음’ 이란 글을 딱 보는 순간 이름이 너무 아름답다는 느낌이 팍 꽂히는 것이 아니겠는가. 나는 한자도 모르고 뜻도 잘 모르겠지만 그 이름은 너무 아름다웠다. 내 느낌이 맞는 다면 아마도 계속해서 4권, 5권...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게 될 것이 틀림없으리라. 어디 써니의 생각이 들어맞는 지 모두 기대해 보시길...


김달국님, 어당팔님, 운제님의 아내 되시는 서정애님께서 교육부장관님으로부터 큰 상을 받게 되시었답니다. 서정애님의 글 또한 가히 아름답지 않으셨습니까? 어쩐지... 안팎으로 경사가 겹치니 얼마나 좋으셔요. 축하드립니다. 병술 년 한 해 누구보다 행복하신 분들이십니다. 박쑤우~ 짝!짝!짝!


일자는 아마 2006년 12월 19일(화)

사당동 교육연수원 오후 2시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자세한 사항은 직접문의 바라며... .

두 분 너무 잘나가시는 거 아녜요? 한 턱 더 내놓으셔야겠어요. ^-^
IP *.70.7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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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2006.12.13 10:28:24 *.191.110.138
써니님 좋은소식 고맙습니다.
안밖의 경사에 저도 박수를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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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찬
2006.12.13 15:15:57 *.140.145.118
송년모임이 취소되었으니, 송현님 축하벙개로 대치함이 어떨지..
모두들 참여의사 밝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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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제 어당팔
2006.12.13 16:42:22 *.150.31.39
써니님!
너무 좋게 써주셔서 마치 다른 사람을 이야기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집사람의 수상을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러나 교사로서 불우한 제자에 대한 당연한 도리를 한 것인데......

그리고 기찬님!
축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연말에 모두들 바쁘실 것 같은데 ......
원잭님의 그 마음만 받아도 기쁨이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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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6.12.13 18:30:13 *.70.72.121
번개가 벙개에요? 당근 찬성!!! 기찬님이 아이디어 내보세요.

김달국 선생님 제가 글을 못써서 죄송합니다. 조금씩 나아질 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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