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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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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천 수 0
2006년 12월 31일 00시 14분 등록
여기는

가슴 속에 불덩이 하나씩을 품고 있는
아픈 사람들이 모이기도 하고

확신할 수 없는 앞 날에 힘겨워
지친 사람들이 모이기도 하고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서 솟아나는
외침의 근원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이 모이기도 한다.

더불어 여기엔

거친 삶을 딛고 일어서
두 발로 온전히 버티어 선 사람들이
따듯한 가슴을 열기위해 모이기도 하고

힘든 삶의 굳은 살 어루만지며
두 팔 힘차게 벌릴 수 있는 사람들이
편안한 가슴으로 안아주기 위해 모이기도 하고

슬픈 삶을 털고 일어선
맑고 밝은 미소를 보낼 수 있는 사람들이
온화한 가슴을 함께 나누려 모이기도 한다.

그래서 여기엔
견디어 내려는 아픔이 있고
견디어 낼 수 있는 격려가 있고
견뎌 낸 기쁨이 있다.

항상, 이곳을

읽고 있는 사람은 생각으로 이해되어 기쁘고
토해 내는 사람은 가슴으로 격려받아 기쁘고
실천 하는 사람은 온몸으로 체득되어 기쁘고
지나 가는 사람은 느낌으로 위안받아 기쁘다

바로 여기가,

보일 듯 말 듯
말없이 깊고 굳게 버티어 서 계시는
스승님의 그늘 아래,

옹기종기 모여들어
꿈과 희망과 미래를 나누는

'오늘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는 '

사람들의
아름다운 놀이 동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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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건하게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음에
스승님께 감사드림니다.

초아 선생님의 축복을 믿습니다.

좋은 친구, 고마운 선배님들, 선한 아우님들, 착한 누이들..
그리고 나를 다시 태어나게 한 꿈두레 벗님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십시요! "


IP *.75.166.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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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동
2006.12.31 00:53:43 *.142.145.9
올해 새로이 만나뵌 분들 중 기억에 남는 한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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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제
2006.12.31 08:02:05 *.224.76.246
성렬님! 새해 복 많이 받고 꿈이 꼭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이 곳은 마음의 충전소입니다.
그것도 무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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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6.12.31 08:58:36 *.116.34.183
여기는....

작은 간이역이다.
자신을 떠나지 못하는 사람은 오지 않는 곳이다.
올 수 없는 곳이다.
어느 날 무작정 기차를 타거나 버스를 타지 못하는 사람들은
닿을 수 없는 곳이다.

떠남이야 말로 일상을 못견디게 그립게 한다는 것을
아는 사람들 만이 오는 곳이다.
그리하여 다시 일상을 사랑하려는 붉은 마음으로
모처럼 생각한 것을 서투르지만 단호하게 시작하고

그리하여
살고 싶은 대로 살아보려는 사람들이 왔으면 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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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로
2006.12.31 09:09:17 *.152.82.31
그렇군요.
시와 같은 마음으로 돌아가는 곳이
바로 여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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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6.12.31 10:04:55 *.70.72.121
저는 그랬어요. 정말 오래 애타게 기다려 온 곳이에요. 그리고 다시 어린 마음으로 돌아가고 싶은 곳이에요. 모든 가능성을 다시 안고싶으니까요. 똑바로 서서 뚜벅뚜벅 걸어가 다른 이를 도와야 한다는 것을 처음으로 깨닫게 되는 가슴 깊은 곳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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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
2006.12.31 15:23:19 *.191.110.12
시처럼 살아가실 분입니다.
저도 사랑합니다.
오늘은 사랑의 기원이되고싶어요.
새해에 소망하시는 일들이 모두 이루워지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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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곤
2006.12.31 16:58:55 *.202.137.108
성렬이형~ 형과 함께 한 올 한 해가 주마등처럼 흘러가는군요.
불과 일년이 채 되지 않았는데 속속들이 해부가 되어 벌거숭이가 된 기분이지만 그래서 이 곳이야 말로 사람 사는 냄새가 납니다. 만남의 순간이 영원처럼 느껴지는 깊은 향이 은은히 퍼져 나오는 곳. 변화경영연구소지만 이건 아마 변하지 않을거에요. 년초에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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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7.01.01 02:25:00 *.75.166.98
스승님! 항상 거기 계셔서 기쁨니다.
"새해 건강하시고 의지 강건하심을 기원합니다."

재동 ^^ 하시는 일이 잘 되시길...
운제 형님! 형수님이랑 행복하시고요.,
자로.. 몸매 계속 신경쓰시게.. ^^ 날렵하면 훨씬 더 멋있을 걸세...
써니님 쇠는 달구어져 있을 때 부드리는 거죠... 계속 나아가시는
한 해 되세요...
기원님! 님께는 충분히 가능한 기원이라고 생각됩니다.
병곤 ! 꿈두레 보고 싶어... 1월 9일 이후에 보세... 토요일 빼고..(cuz of english class)
중순엔 남경에 볼일이 좀 있네..

Happy new y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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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자
2007.01.11 14:08:21 *.77.91.92
눈물이 납니다. 아픔 때문인지 기쁨 때문인지 확연치 않지만 밀려드는 감정의 동요 때문인 것은 맞는 거 같습니다. 아픈 곳을 찾아내야 치료가 가능하지만 보이지도 들리지도 만져지지도 않는 그 통증의 근원은 어디에 있는걸까요... 세월은 화살 처럼 날아가고 몸은 가라앉고 생각들은 헝클어져 수습되지 않습니다. 희망이 저 멀리서 가물거리는 느낌... 그것이 내 눈물의 근원일까요? 그렇다면 기쁨의 눈물인가 봅니다. 분노와 복수의 칼을 놓고 증오와 미움을 내려놓은 채 맘껏 울어 그 눈물로 아픈 기억 지워내고 그 자리에 희망을 키워내고 싶습니다. 부분이면서 전체이고 전체이면서 아무것도 아닌 그 텅 빈 공간에 따뜻한 사랑의 불씨하나 지폈으면 합니다. 늘 건강하시고 평화가 함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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